5대은행 사회공헌액 12%↑… KB금융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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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5대 시중은행이 사회공헌액을 지난해보다 12% 넘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사회공헌·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올해 상반기 사회공헌 지원 금액은 모두 5315억3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우리의 순이익(8595억원)은 KB국민(9315억원)의 92%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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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5대 시중은행이 사회공헌액을 지난해보다 12% 넘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액은 5300억원이 넘는다.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 상생경영을 강조하는 등 '이자 장사', '성과급 잔치'에 여론의 뭇매를 맞자 지원액을 늘린 것이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가장 많고 NH농협·하나·신한·우리은행 순이다. 우리은행은 5대 은행 중 유일하게 지원액을 줄였다.
16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사회공헌·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올해 상반기 사회공헌 지원 금액은 모두 5315억3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727억7000만원)보다 12.4% 증가한 것으로 작년 전체 지원액(7822억8000만원)의 68%에 이른다.
부문별로는 서민금융이 1년 사이 2973억7000만원에서 3012억6000만원으로 1.3%, 지역사회·공익은 1098억2000만원에서 1562억2000만원으로 42.3% 증가했다.
은행별 지원액은 △KB국민이 1399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NH농협 1278억원, 하나 1037억원, 신한 965억3000만원, 우리 635억8000만원 순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감액과 증감률을 보면 KB국민이 176억7000만원(14.5%)이 가장 높았다. 이어 NH농협 212억원(19.9%), 하나 331억원(46.9%), 신한 18억3000만원(1.9%) 순이다. 우리는 작년 동기 대비 150억4000만원(-19.1%) 줄였다.
우리은행의 사회공헌액은 1위 KB국민의 절반 이하인 45%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우리의 순이익(8595억원)은 KB국민(9315억원)의 92% 수준이다. 1분기 순이익이 우리보다 적은 NH농협(4097억원)의 사회공헌액(1278억원)이 우리은행의 두 배를 웃돈다.
5대 은행의 상반기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률은 NH농협을 제외하고 모두 작년 하반기보다 낮아졌다. 금리인하 요구권은 금융 소비자가 취직·승진·소득증가 등을 근거로 금리를 낮춰 달라고 은행에 요청할 수 있는 권리로, 수용률은 전체 요구(신청) 건수 대비 받아들여진 건수의 비율을 말한다.
상반기 자체 집계 결과 수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NH농협(68.8%·1만3563건 중 9332건 수용)이다.
6월 말 기준으로 전체 대출 수용률 통계를 낸 4개 은행 중에서는 KB(25.69%·6만4716건 중 1만6624건)가 가장 낮았다. 신한과 우리는 각 26.7%(11만6062건 중 3만1041건), 34.94%(9만6790건 중 3만3818건) 수준이었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NH농협만 56.8%에서 68.8%로 12%포인트(p) 높아졌다. KB(-12.2%p)와 우리(-11.5%p), 신한(-5.7%p)은 모두 떨어졌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적극적 홍보 등을 통해 금리인하 요구권 행사를 독려한 결과, 인하 조건에 맞지 않는 경우를 포함한 신청 건수가 급증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용률은 불가피하게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례로 KB국민의 경우 올해 상반기 신청 건수(6만4716건)는 작년 같은 기간(3만3650건)의 거의 두 배에 이른다.강길홍기자 sliz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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