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고물가 속 `2천원의 행복` 푸드 3종 출시

'2천원의 행복' 푸드 상품 이미지.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이 '2천원의 행복' 시리즈 푸드 상품으로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 속 가성비 제품 수요 흡수에 나선다.

16일 세븐일레븐은 '2천원의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를 2000원 초저가 푸드 상품으로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생활 물가 안정을 위한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이번 상품 출시로 가성비 좋은 점심식사를 찾는 수요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세븐일레븐데이' 생수를 100원에 선보이고, 계란 반값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2천원의 행복' 첫번째 상품은 '이천원알뜰김밥'이다. 어묵채, 계란지단, 햄, 우엉, 단무지, 당근, 맛살까지 7가지 식재료로 구성하고 참기름을 발라 완성했다.

'이천원알뜰버거'도 선보인다. 불고기패티에 할라피뇨양파볶음, 치즈, 양상추 등 다양한 식재료로 구성했다. BBQ마요소스와 데리야끼소스를 사용해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기본 불고기 버거의 맛을 구현했다고 세블일레븐은 설명했다. 일반 프랜차이즈 햄버거가 5000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약 40% 수준의 가격에 내놓는 것이다.

또 다른 제품인 '이천원알뜰샌드위치'는 3단 샌드로, 기존 편의점 샌드위치 평균 판매가 대비 25% 저렴하게 출시한다. 딸기잼, 치즈, 콘샐러드 조합으로 '단짠(단맛과 짠맛의 조합)'한 맛을 구현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직장인 점심식사 관련 인식조사'에 따르면 올해 외식비 상승으로 인해 직장인들이 점심값으로 지출하는 금액은 평균 9000원에 이른다. 이에 가성비 좋은 점심식사를 찾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푸드 상품 매출 또한 늘어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1~6월) 점심시간대(12시 ~ 14시) 김밥, 샌드위치, 햄버거 등 푸드상품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