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예열' 류현진, 세 번째 재활 등판서 5이닝 5K 1실점

트리플A서 66구 소화…이달 말 복귀 목표로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 복귀 단계를 밟고 있는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세 번째 재활 등판도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토론토 산하 트리플A팀 버팔로 바이슨스 소속의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톨리도 머드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와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66구를 던지며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 1사 후 저스틴 헨리 멀로이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세 번째 재활 등판에서 허용한 첫 피홈런. 이후로는 두 타자를 잘 처리하고 1회를 넘겼다.

2회와 3회는 삼진 3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처리한 류현진은 4회 1사 후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호안 타마고를 5-4-3(3루수-2루수-1루수)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후 5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투구수는 예정보다 한 개 더 던졌다.

지난해 6월 토미 존 수술을 받고 긴 시간 재활에 몰두하고 있는 류현진은 최근 재활 등판에 나서며 떨어졌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지난 5일엔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경기에 등판해 3이닝 1실점으로 첫 재활 등판을 치렀고, 10일엔 로우 싱글A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마이너리그 최상위 레벨인 트리플A 등판까지 무사히 마친 류현진은 이달 말 복귀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류현진은 다음 등판에서 85구까지 투구수를 늘린 뒤 빅리그 무대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