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은경 혁신위원장 “분열은 혁신대상. 이낙연 잘 알 것”

김경호 2023. 7. 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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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당내 고질적 문제인 계파 간 갈등 양상을 두고 "분열은 혁신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6일 민주당 당사에서 진행한 와의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국민이 행복해질지 불행해질지가 달린 총선을 앞두고 자기들끼리 계파 싸움을 부추긴다면 국민은 실망하고 민주당에 완전히 등을 돌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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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인터뷰
‘이재명 사퇴’ 요구엔 “특정인 대한 불만 끌고 오면 혁신 안될 듯”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당내 고질적 문제인 계파 간 갈등 양상을 두고 "분열은 혁신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6일 민주당 당사에서 진행한 와의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국민이 행복해질지 불행해질지가 달린 총선을 앞두고 자기들끼리 계파 싸움을 부추긴다면 국민은 실망하고 민주당에 완전히 등을 돌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일 혁신위 첫 회의에서도 "당내 분열과 혐오를 조장하고 혁신 동력을 저해하는 모든 시도와 언행에는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비명(비이재명)계 수장으로 여겨지는 이낙연 전 대표가 최근 미국에서 귀국하면서 계파 싸움 재연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선 "절체절명 상황에서 당 원로라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본인(이 전 대표)이 잘 알 것"이라고 했다.

서로의 이해가 다르더라도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의 단합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을 비춘 것이다.

김 위원장은 "자기 계파를 살리려 (정치적 언행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이 전 대표가) 그러지 않으리라 기대한다"라고도 했다.

'이재명 대표 사퇴가 최고의 혁신'이라는 비명계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계파 갈등의 성격을 가진 '특정인에 대한 불만'을 혁신의 영역으로 끌고 오면 혁신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며 이 대표 거취는 혁신위 권한 밖의 일임을 시사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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