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533㎜ 물폭탄'…사망 1명·시설피해 381건 잠정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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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나흘째 이어진 집중 호우로 세종시에도 1명이 숨지고, 126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늘고 있다.
16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까지 상황실에 접수된 피해 건수는 공공시설 241건, 사유시설 140건 등 모두 381건이다.
전날 오전 4시53분쯤 세종시 연동면 송용리 한 야산 비탈면에서 쏟아진 토사가 인근 주택 앞을 덮쳐 70대 주민 1명이 숨졌다.
세종시에는 지난 13일부터 16일 오전7시까지 최대 500㎜가 넘는 장대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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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241건 사유 140건 잠정집계…251건 응급조치 중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15일 나흘째 이어진 집중 호우로 세종시에도 1명이 숨지고, 126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늘고 있다.
16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까지 상황실에 접수된 피해 건수는 공공시설 241건, 사유시설 140건 등 모두 381건이다.
이 중 130건(공공 90, 사유 40)은 응급조치를 마쳤고, 251건(공공 151, 사유 100)은 복구가 진행 중이다.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도 발생했다. 전날 오전 4시53분쯤 세종시 연동면 송용리 한 야산 비탈면에서 쏟아진 토사가 인근 주택 앞을 덮쳐 70대 주민 1명이 숨졌다.
전날 연동면 금강 둔치에 조성된 합강캠핑장이 물에 잠겼다. 시설관리공단은 복구작업을 거쳐 오는 10월 말 캠핑장을 재개장할 계획이다.
계속된 비로 하천 수위가 올라가면서 산사태·하천 범람 우려가 큰 지역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현재 69가구 126명이 마을회관, 생활문화센터 등에 대피했다.
세종시에는 지난 13일부터 16일 오전7시까지 최대 500㎜가 넘는 장대비가 내렸다. 장군면이 533㎜로 가장 많고 부강 496㎜, 어진 469㎜, 한솔 459㎜, 연동‧보람 458㎜, 금남 429, 연서 400㎜ 등이다. 이 기간 지역 평균 강수량은 407.54㎜다.
비가 계속되면서 하천 수위도 빠르게 올라가 일부 다리는 범람 위기에 놓였다. 미호강 월산교의 수위가 전날 오후 1시50분 10.90m까지 상승해 여유고를 불과 1m 남겨뒀다가 7.13m로 낮아졌다. 미호강 미호교의 같은 시간 여유고는 0.33m에 불과했다.
다행히 밤시간대 비가 잦아들면서 수위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현재 미호강 월산교(7.13m)만 경계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금강 햇무리교(8.64m)‧금남교(8.03m) 주의, 미호강 미호교(3.67m)는 관심 단계다.
세종시는 전날 오전 10시10분 전직원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다, 이날 오후6시 부서별 1/3 근무체제로 전환했다.
고기동 행정부시장은 "시민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비상근무체계를 철저히 하고, 피해 복구도 신속히 마치겠다"고 말했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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