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산북천 제방 붕괴 위험…용안면 주민 대피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강 하류에 있는 전북 익산시의 산북천 제방 붕괴 우려가 커지면서 주변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16일 "익산시 용안면 10개 마을 주민들에 대해 대피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15일 밤 10시께 주민들에게 "제방 붕괴 위험에 따라 용안면 신은, 석동, 부엌, 울산, 석우, 용두, 법성마을에 사전대피를 권고합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 폭우]
금강 하류에 있는 전북 익산시의 산북천 제방 붕괴 우려가 커지면서 주변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16일 “익산시 용안면 10개 마을 주민들에 대해 대피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15일 오후부터 산북천 제방 보강작업을 실시 중이었고, 대전·충북에 걸쳐 있는 대청댐의 방류량 확대와 지속적인 호우로 금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16일 오전 6시 용안면 산북천 제방에서 붕괴 위험이 감지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인근 지역 마을 주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372세대, 주민 631명에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것을 명령했다. 대피 대상은 전날 사전대피 권고가 내려졌던 용안면 신은, 석동, 부엌, 울산, 석우, 용두, 법성 등 7개 마을에다 송곡, 간이, 궁항 등 3개 마을이 추가돼 모두 10개 마을이다.
정헌율 익산시장과 시청 직원들은 버스 4대를 동원해 경찰서, 소방서, 군부대와 함께 주민들의 대피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돕고 있다. 익산시는 15일 밤 10시께 주민들에게 “제방 붕괴 위험에 따라 용안면 신은, 석동, 부엌, 울산, 석우, 용두, 법성마을에 사전대피를 권고합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한국농어촌공사 금강사업단은 많은 양의 빗물이 유입됨에 따라 전날 금강하굿둑 갑문 20개를 모두 개방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아직까지 붕괴와 범람 피해는 없으나 오후에도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피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에서는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용안면 주민들을 제외하고, 군산과 김제 등 8개 시·군 주민 400명가량이 안전을 위해 학교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얼빠진 청주시…‘통행제한 매뉴얼’ 있지만 지하차도 통제 안 해
- 장마 한달치 다 쏟아부었는데…충청·전라·경북 250㎜ 더 온다
- 윤 ‘우크라 방문’ 첩보전 방불…귀국 7시간 전 “2박 더” 공지
- 침수 탈출법…안전벨트 클립으로 ‘창문 모서리’ 치세요
- “사흘 전 아들 생일, 몇 번이나 전화…문제 대단히 많은 사고”
- “결혼 두달째 30살 조카, 급류에…지하차도 침수 예방 가능했다”
- 사람 키 2배 흙더미…산사태 예천군 실종자 수색 현장 [포토]
- 김건희, 우크라 아동 그림 전시 제안… ‘명품 쇼핑’ 논란엔 침묵
- [영상] 오송 지하차도 블랙박스엔…1분도 안 돼 급류 콸콸
- 공산성 누각, 석장리 구석기 유적 침수…문화유산 피해 31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