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늘어나는 피해.. 산사태 우려까지

6시 기준 사망자 26명.. 청주 지하차도 미포함
주민 대피도 7,540명.. 시설 피해도 잇따라
제주 제외 전국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발령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16일) 오전 6시 기준 전국적으로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26명·실종 10명·부산 13명입니다.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은 경북 17명, 충남·충북 각 4명, 세종 각 1명이며, 실종자는 경북 9명, 부산 1명입니다.

가장 피해가 큰 곳 가운데 하나인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지하차도 차량 침수사고는 아직 중대본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만큼, 피해 상황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대피 주민은 전국 13개 시도 87개 시군구에서 7,540명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3,363가구 5,933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피 주민 수는 충북 2,301명, 경북 2,166명, 충남 1,981명, 전북 383명, 경남 202명 등입니다.

호우로 인한 시설피해는 공공과 사유시설 모두 100건을 넘었습니다.

공공시설 피해는 102건으로 충남 25건, 충북 24건, 경기 15건 등의 순입니다.

도로 사면유실 10건, 도로 파손·유실 25건, 옹벽 파손 3건, 토사유출 16건, 하천제방유실 26건, 침수 13건 등입니다.

사유시설 피해는 124건으로 주택 33채가 침수됐으며 주택 파손 15채, 옹벽파손을 포함한 기타 60건 등입니다.

정전 피해로 경북 예천·문경, 충북 증평·괴산 등 644가구가 아직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농작물은 총 9309.5㏊가 물에 잠기는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호우로 통제된 도로는 211곳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국도는 10곳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또 전국적으로 내린 많은 비로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