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월동무·당근·양파 재배면적 10% 이상 감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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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월동무, 당근, 양파 재배면적을 10% 이상 감축할 필요가 있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과잉 생산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월동무와 당근, 양파의 경우 수급 안정을 위해 10% 이상의 재배면적 감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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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월동무, 당근, 양파 재배면적을 10% 이상 감축할 필요가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파종시기 이전인 지난 5월 도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2023~2024년산 월동채소 재배의향을 조사·분석한 결과다.
세부 내용을 보면 도내 월동채소 재배면적은 지난해 보다 2.8% 많은 1만2953ha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평년(1만3277ha) 대비 2.4% 감소한 면적이다.
전년 대비 재배면적이 증가한 품목은 당근(55.7%), 양배추(1.0%), 양파(1.8%), 브로콜리(1.3%), 비트(4.7%) 5개 품목, 전년 대비 재배면적이 감소한 품목은 월동무(0.7%), 마늘(5.4%), 콜라비(5.1%), 월동배추(9.4%), 적채(4.2%), 방울다다기양배추(4.8%), 쪽파(4.3%) 7개 품목으로 조사됐다.
도는 과잉 생산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월동무와 당근, 양파의 경우 수급 안정을 위해 10% 이상의 재배면적 감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당근의 경우 지난해 태풍으로 재배면적이 848ha 수준으로 크게 감소해 시장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올해 재배의향 조사 면적이 지난해 보다 55%, 평년 보다 10% 이상 늘어난 1320ha으로 나타남에 따라 재배면적 감축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마늘과 브로콜리는 농촌 고령화와 낮은 농작업 기계율로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일정 면적 이상 재배면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문경삼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 월동채소의 수급·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며 "밭작물 토양생태환경 보전사업 등 관련 정책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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