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500㎜ ‘물폭탄’ 전북…농작물 침수 9766㏊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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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나흘 간 쉬지 않고 계속된 '물폭탄'급 집중호우로 전북지역 비피해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법면유실 및 침수, 담장붕괴 등의 문화재 관련 피해도 발생했다.
입점리 고분과 미륵사지 문수사 대웅전 등의 법면이 유실됐고 왕궁리 유적은 침수피해를 입었다.
농작물 침수 피해 규모는 향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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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시군 전 지역 호우경보…9개 시군 396명 대피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지난 나흘 간 쉬지 않고 계속된 ‘물폭탄’급 집중호우로 전북지역 비피해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인적 피해 1건과 공공시설 35건, 사유시설 59건 등의 비 피해가 접수됐다. 이외 수목제거 및 배수로 정비 등 453건의 소방 지원도 이뤄졌다. 농작물 피해 규모는 9766㏊로 늘었다.
인명 피해는 전날(15일) 익산시 웅포면에서 발생했다. 도와 경찰 등에 따르면 60대 남성 A씨가 웅포면 한 마을 농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등은 A씨가 전날 배수 문제로 다른 주민과 통화한 기록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 등을 조사 중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낙석, 도로파손, 사면유실 등 35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낙석, 가도유실, 도로파손, 토사유출 등 도로피해 7건과 사면유실 및 소교량 파손 등 하천 피해 9건이 접수됐다.
법면유실 및 침수, 담장붕괴 등의 문화재 관련 피해도 발생했다. 입점리 고분과 미륵사지 문수사 대웅전 등의 법면이 유실됐고 왕궁리 유적은 침수피해를 입었다. 임실 운서정의 경우 담장이 붕괴됐다.
산사태는 14건이 발생했다. 완주 5건, 익산 4건, 장수 2건, 군산무주부안 각 1건 등으로 규모는 2.53㏊로 파악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59건으로 확인됐다. 정전 1건, 침수 53건, 축대 파손 5건 등이다. 주택 침수는 군산이 3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익산 11건, 부안 7건, 고창완주 각 1건이었다. 차량 침수는 3건으로 전주에서 2건, 김제에서 1건이 접수됐다. 부안에서는 축사가 침수됐다.
농작물 침수 규모는 9766㏊에 달한다. 작물별로는 벼 5362㏊, 논콩 4342㏊, 시설원예 19㏊, 기타 43㏊ 등이다. 농작물 침수 피해 규모는 향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주민 대피도 계속됐다. 전주 등 도내 9개 시군 267세대 396명의 주민이 주택침수 및 산사태 등의 우려에 따라 마을회관과 경로당, 인근 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시군별로는 전주 47세대 76명, 군산 51세대 92명, 익산 130세대 231명, 정읍 1세대 2명, 김제 72세대 93명, 완주 1세대 1명, 진안 9세대 11명, 고창 2세대 4명, 부안 9세대 13명이다. 이중 67세대 94명은 응급복구 등에 따라 귀가 조치됐다.
통제 상황도 지속되고 있다. 전주 천변, 정읍 천변, 남원 요천, 김제 원평, 장수 장계천·요천, 순창 천변·경천 등 도내 8개소 둔치주차장이 통제되고 있다.
10개 국·도·군립공원 133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다. 아울러 하상도로 17개 구간(전주 13개, 완주 4개)과 하천 산책로 30개 노선, 여객선 5개 전 항로도 통제되고 있다. 전주 진북동 어은쌍다리도 통제 중이다.
한편 도내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13~16일 오전 8시 기준)은 익산 함라 498.5㎜, 군산 478.6㎜, 완주 372.6㎜, 김제 심포 328.5㎜, 전주 313.5㎜, 부안 위도 306.0㎜, 진안 주천 302.5㎜, 장수 299.2㎜, 임실 신덕 290.5㎜, 정읍 내장산 283.5㎜, 순창 복흥 279.5㎜, 고창 심원 253.0㎜, 무주 덕유산 220.5㎜, 남원 뱀사골 198.0㎜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북지역 14개 시군 전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17일까지 전북지역에 50~150㎜, 많은 곳은 2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전북도는 재대본 비상 수준 3단계를 유지 중이며 도·소방·경찰·군·유관기관 관계자 1516명이 비상 근무 중이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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