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 자자했던 EPL 심판, VAR 업무 관둔다... 23년 만에 은퇴

이정빈 2023. 7. 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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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팬들의 분노를 유발했던 마이크 딘(55·잉글랜드) 심판이 비디오판독(VAR) 심판 생활도 마무리한다.

딘 심판은 2000년부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나서 경기를 관장했다.

그러나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6일 "웹 회장이 딘 심판과 대화 이후 그가 VAR 직무에 적합하지 않아 배제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는 딘 심판 본인이 내린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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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프리미어리그 팬들의 분노를 유발했던 마이크 딘(55·잉글랜드) 심판이 비디오판독(VAR) 심판 생활도 마무리한다. 23년 만에 심판직을 완전히 내려둔다.

잉글랜드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은 16일(한국시간) “마이크 딘의 엄청난 기여와 업적을 기록에 남기고 싶다. 우리는 그가 조직에 헌신한 부분을 감사히 여기며 그의 미래에 행운을 빈다”고 딘 심판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딘 심판은 2000년부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나서 경기를 관장했다. 22년 동안 550경기 이상을 운영했고,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레드카드 100장 이상 꺼낸 심판이다. 2021-22시즌을 끝으로 현장 주심, 부심 역할에서 은퇴한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판정을 이어갔다. 2022-23시즌엔 비디오 판독(VAR)실로 자리를 옮겨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그의 판단력은 여전했다. 현장 심판 시절 경기장 위에서 잦은 경고와 오심으로 악명이 자자했는데, VAR 심판으로서도 크나큰 오점을 남겼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시즌 2라운드 토트넘과 첼시의 맞대결에서 나왔다. 당시 크리스티안 로메로(25·토트넘)가 마르크 쿠쿠렐라(24·첼시)의 머리를 잡아당기는 모습이 나왔지만 VAR실에 있던 그는 아무런 조치 없이 해당 장면을 넘어갔다.

이 장면이 지나고 곧바로 토트넘이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딘 심판을 향한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딘 심판 역시 해당 상황에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VAR을 가동해야 마땅했다고 반성했다. 이후에도 이해할 수 없는 VAR 판정이 이어지자 올해 2월부터 딘 심판의 이름은 점점 잊혀갔다.

PGMOL의 하워드 웹(52·잉글랜드) 회장이 딘 심판을 배제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6일 “웹 회장이 딘 심판과 대화 이후 그가 VAR 직무에 적합하지 않아 배제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는 딘 심판 본인이 내린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결국 이번 여름 딘 심판은 완전히 심판 생활을 은퇴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프리미어리그 팬들을 웃기고 울렸던 또 한 명의 이름이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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