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우려고"…생후 9개월 아들 젖병에 '좀비 약' 탄 美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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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9개월 된 아들에게 일명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을 먹여 사망에 이르게 한 미국의 10대 여성이 기소됐다.
15일(현지 시각) ABC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A씨(여·17)는 지난달 26일 생후 9개월 된 아들 B군에게 분유에 펜타닐을 타 먹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 등으로 최근 기소됐다.
조사 결과 A씨가 분유에 넣은 물질은 펜타닐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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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9개월 된 아들에게 일명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을 먹여 사망에 이르게 한 미국의 10대 여성이 기소됐다.
15일(현지 시각) ABC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A씨(여·17)는 지난달 26일 생후 9개월 된 아들 B군에게 분유에 펜타닐을 타 먹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 등으로 최근 기소됐다.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은 수술 후 환자나 암 환자의 통증을 경감시키고자 사용되는 마약성 진통제이나, 신종 합성 마약 형태로 세계 각지에서 불법 유통되면서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펜타닐을 과도하게 흡입할 경우 호흡이 멈추고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당초 A씨는 사건 관련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고 주장했으나 끝내 "아기를 재우기 위해 젖병에 분유를 채우고 코카인이 든 알약 병을 가져와 넣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가 분유에 넣은 물질은 펜타닐인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결과 B군의 혈액에서 치사량에 달하는 펜타닐이 검출됐으며, 사인도 펜타닐 과다 복용으로 확인됐다. 리퍼는 "숨진 아이의 몸에서 나온 펜타닐 양은 성인 10명 치사량 상당 분량"이라며 "아이 몸에 있는 양만으로 약 10명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소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측은 주법에 따라 산모나 아기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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