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서도 ‘특급대우’ 받는 명품? ‘가방전용 의자’까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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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가방만을 위한 의자를 마련하는 식당들이 늘고 있다.
블룸버그는 최근 미국, 유럽 등에서 식당들이 고급 가방을 위한 작은 크기의 전용 의자를 도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시에 이들은 자신의 값비싼 명품 가방이 안전한 곳에 있으면, 고객들이 더 안심하고 식당이 제공하는 요리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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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고객님, 가방용 의자도 필요하신가요?”
오직 가방만을 위한 의자를 마련하는 식당들이 늘고 있다. 명품을 소지하고 방문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당초 고급 레스토랑에서 보이기 시작한 ‘가방용 의자’는 캐쥬얼레스토랑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물건이 됐다.
블룸버그는 최근 미국, 유럽 등에서 식당들이 고급 가방을 위한 작은 크기의 전용 의자를 도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흔히 좌석 뒤에 가방을 걸거나 바닥에 두곤 했던 가방을 이제는 ‘바닥이 아닌’ 시야에 닿는 공간에 두길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다.
매체는 값비싼 고급 가방 소비의 증가가 이같은 가방용 의자가 확산하는 원인이라고 지목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바닥에 더럽혀지고 싶지 않은 가방과 지갑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명품가방과 지갑에 대한 수요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 크리스찬 디올 등을 소유한 럭셔리그룹 LVMH의 패션 및 가죽제품 매출은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했다. 에르메스 역시 당초 1분기 전년대비 15% 매출 증가를 예상한 시장의 전망을 웃도는 22%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중국과 유럽, 미국 등 전세계 전반에서 명품 수요가 지속된 덕분이다.
가방에 바닥을 두는 것과 ‘불운’을 연결시킨 미신도 ‘가방용 의자’에 대한 수요의 원인 중 하나다. 블룸버그는 “남미나 러시아에서는 바닥에 가방을 둘 경우 돈을 잃을 수 있다는 미신이 있다”면서 “가방의 안전을 위해 가방용 의자를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수요에 힘입어 파리에서는 1000만원을 훌쩍 넘는 ‘명품용 명품 의자’까지 나타났다. 파리에 위치한 ‘르달리’란 이름의 레스토랑은 고객들에게 에르메스의 접이식 스툴을 가방용 받침대로 제공한다. 이 스툴의 가격은 약 1600만원이다.
식당들은 음식과 함께 추가적으로 자신들만의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손님들을 끌어모으는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세세한 부분가지 신경을 씀으로써 식당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이들은 자신의 값비싼 명품 가방이 안전한 곳에 있으면, 고객들이 더 안심하고 식당이 제공하는 요리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도 덧붙였다.
식당을 운영하는 스테판 스타 씨는 “우리는 손님들이 가방을 어디에 둬야할지와 같은 작은 걱정으로 인해 식당 내 경험이 산만해지길 원하지 않는다”면서 “가방을 위한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우리는 고객들이 식당에서 걱정없이 식사를 즐기게 만들어줄 수 있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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