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남자는 핑크!’ GOAT 메시, 美 마이애미 입단...연봉 760억+2년 계약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오넬 메시(36)가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신대륙 진출’을 확정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 인터 마이애미는 16일(한국시간) “월드컵 챔피언 메시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 2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계약이 만료되어 자유계약(FA) 신분이던 메시는 미국에서 새 도전에 나선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의 연분홍색 유니폼을 입고 ‘옷피셜’을 남겼다. FC바르셀로나의 빨+파 유니폼, PSG의 남색 유니폼,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하늘색 유니폼을 입었던 메시는 커리어 처음으로 분홍색 유니폼을 착용했다.
메시 연봉도 공개됐다. 호르헤 마스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메시 연봉은 5000만 달러(약 635억 원)에서 6000만 달러(약 762억 원) 사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마스 구단주는 “메시를 영입하기 위해 3년간 공을 들였다. 그중 1년 반은 정말 적극적으로 구애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미국 마이애미,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카타르 도하에서 만나 협상했다”는 회상과 함께 “메시 아버지인 호르헤 메시와 오랫동안 대화했다”고 말했다. 호르헤 메시는 메시 에이전트 일을 하고 있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입단을 확정지은 후 “내 커리어를 미국과 인터 마이애미에서 이어갈 수 있게 되어 기쁘디. 미국 무대에서 뛰는 건 환상적인 기회다. 하루빨리 인터 마이애미의 목표 달성을 돕겠다”고 다짐했다.
메시의 ‘미국 데뷔전’은 이달 중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인터 마이애미 구단은 “오는 22일에 열리는 리그컵 경기 크루즈 아술(멕시코)전부터 메시 출전이 가능하다”고 예고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의 옛 스승을 새로운 감독으로 앉혔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전 FC바르셀로나 감독이 그 주인공. 마르티노 감독은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도 맡았기에 메시를 세세하게 잘 아는 ‘메잘알’ 지도자다.
메시 절친 세르히오 부스케츠도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부스케츠는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 최전성기를 이끈 동료 사이다. 부스케츠는 18년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만 뛰다가 올여름에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마르티노 감독은 “메시와 부스케츠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놀러 오는 게 아니다. 나는 메시와도 이야기했고, 부스케츠와도 대화를 나눴다. 두 선수는 여유를 찾기 위해, 휴가를 즐기기 위해 이곳에 오는 것이 아니다. 일하고, 경쟁하고, 우승하기 위해 미국으로 왔다. 메시는 우승 의지가 강하다”고 들려줬다.
이어서 “2023년에 멋진 도전을 할 것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이제는 MLS에서 뛴다. 분명히 리그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MLS는 이미 성장하고 있지만, 메시의 존재만으로 MLS는 더 발전하리라 믿는다”고 환영했다.
[메시, 마르티노 감독, 부스케츠. 사진 = 인터 마이애미·MLS·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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