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협력, 한미일에서 나토로 확대...배경은?
[앵커]
정부가 북핵 위협에 맞서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로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나토와 북한의 사이버 활동에 대한 정보 등을 공유할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북핵 억제도 배경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가 기간 군사정보 공유 확대 카드를 제시했습니다.
나토의 전장 정보 수립·수집체계인 바이시스(BICES)에 참여해 군사 기밀을 공유한다는 구상입니다.
바이시스는 나토 동맹국들과 파트너국 간 이뤄지는 정보 공유 체계인데 대테러나 사이버 방위 등과 관련한 정보 공유가 주를 이룰 것으로 관측됩니다.
나토와 동맹관계는 아니지만, 자유민주주의 가치 연대 기조를 이어나간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대서양의 안보와 태평양의 안보가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토와 연대해서 강력한 집단 안보 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안보외교는 한미일에서 나토로 확대해가고 있습니다.
유럽과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팽창, 북핵 문제 등이 서로 맞물려 있다는 판단도 나토와의 안보협력 배경입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 핵 문제는 나토 입장에서는 한반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핵 비확산 또 유럽이 중시하는 이란 핵 문제와도 다 연계돼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는 나토와 인도-태평양 지역이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고 판단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신냉전 체제로 접어들며 경제적 상호 의존의 세계화가 약화하고 있는 점도 나토와의 협력 배경으로 거론됩니다.
한미는 이번 주 서울에서 첫 핵 협의 그룹을 개최할 예정인데, 북한의 핵 위협이 고도화할수록 한미일과 나토와의 안보협력을 매개로 한 북핵 억제 정책은 한층 더 강화될 전망입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촬영기자 : 곽영주
영상편집 : 윤용준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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