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우승 노리는 김주형 "인내심 필요해, 차분하게 경기하겠다"

권혁준 기자 2023. 7. 1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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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21·나이키골프)이 지난해 자신의 이름을 알렸던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김주형은 한국시간으로 16일 오후 4시57분 매킬로이,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와 함께 '챔피언조'로 4라운드를 시작해 역전 우승을 노린다.

김주형은 경기 후 "정신적으로 어려운 순간이 있었지만 잘 극복해서 마친 라운드였다"면서 "내일 좀 더 잘 플레이해서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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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시 오픈 3R까지 선두에 한 타차 2위…"우승 경쟁 만족"
공동 5위 안병훈 "디오픈 티켓 획득 갈망…겸허히 기다린다"
김주형(21·나이키골프).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주형(21·나이키골프)이 지난해 자신의 이름을 알렸던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그는 "인내심이 필요한 만큼 차분하게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주형은 15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버윅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추가했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를 적어낸 그는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13언더파 197타)에 한 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임시 특별 회원 자격을 획득했던 김주형은 최근 부진을 겪던 중 '약속의 땅'에서 다시 반등을 예고했다.

김주형은 한국시간으로 16일 오후 4시57분 매킬로이,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와 함께 '챔피언조'로 4라운드를 시작해 역전 우승을 노린다.

김주형은 경기 후 "정신적으로 어려운 순간이 있었지만 잘 극복해서 마친 라운드였다"면서 "내일 좀 더 잘 플레이해서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여러 차례 위기를 넘기며 '노보기' 플레이를 했다.

김주형은 "중요한 파 세이브가 여러 차례 있었다"면서 "덕분에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게 돼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4라운드 각오에 대해선 "정말 기대된다. 바람이 많이 불 것 같아 인내심이 필요하다. 차분하게 좋은 경기를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안병훈(32·CJ대한통운). ⓒ AFP=뉴스1

같은 대회에서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는 안병훈(32·CJ대한통운) 역시 아직 우승 기회가 남아있다.

1라운드 단독선두, 2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던 안병훈은 3라운드 1언더파를 추가하는 데 그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 공동 5위가 됐다. 하지만 선두와 3타 차로 역전 우승도 가능한 격차다.

안병훈은 "오늘 그린 스피드에 적응이 어려워서 짧은 퍼트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선두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아직 기회가 있다. 내일 어떤 일이 생길 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다음 주 열리는 메이저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 획득도 노리고 있다. 이 대회에선 디 오픈 출전권이 없는 선수 중 상위 3명이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그는 "디 오픈에 나간다면 최상의 결과겠지만 티켓을 못 받더라도 집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 되니까 손해는 아니다"면서 "골프는 아무도 모른다. 내일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겸허하게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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