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1563명 여전히 대피중…예천 피해 가장 심해

노자운 기자 2023. 7. 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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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계속되는 폭우로 경상북도에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주민 1500여명이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대피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폭우로 경북도내 1471가구 2166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그중 428가구 603명은 귀가한 상태다.

경북 지역의 공공시설 피해는 총 107건으로, 그중 도로 사면 유실이 39건, 산사태 12건, 제방 유실 30건, 상수도 20건, 하수도 피해가 6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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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마을이 산사태로 초토화된 채 복구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13일부터 계속되는 폭우로 경상북도에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주민 1500여명이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대피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총 17명에 달했다. 예천에서 7명, 영주에서 4명, 봉화에서 4명, 문경에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실종자는 총 9명(예천 9명), 부상자는 18명이었다.

특히 예천의 피해가 심했다. 이번 폭우에 산사태로 마을이 떠내려간 예천 효자면 백석리는 ‘산사태 취약지역’ 4곳으로 둘러싸인 곳이다.

폭우로 경북도내 1471가구 2166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그중 428가구 603명은 귀가한 상태다. 나머지 1043가구 1563명은 아직 대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지역의 공공시설 피해는 총 107건으로, 그중 도로 사면 유실이 39건, 산사태 12건, 제방 유실 30건, 상수도 20건, 하수도 피해가 6건이었다.

주택이 전부 파손되며 피해를 본 사례는 총 29건(예천 17건, 영주 8건, 문경 3건, 봉화 1건)이었다. 문화재 피해도 14건(안동 1건, 영주 6건, 문경 3건, 칠곡 1건, 예천 1건, 봉화 2건) 발생했다. 전통 사찰에서 석축 붕괴, 기와 탈락, 진입로 토사 유실, 나무 전도 등 9건(경주 1건, 안동 1건, 영주 4건, 예천 1건, 봉화 2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현재 도로 32곳이 통제 중이며, 철도 중앙선(청량리∼안동), 영동선(영주∼동해), 경북선(영주~김천)의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포항과 울진에서 울릉을 오가는 여객선도 전면 통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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