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미국프로축구 인터 마이애미와 2025년까지 계약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CF와 2025년까지 계약했습니다.

마이애미 구단은 16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롱도르를 7회 수상한 월드컵 챔피언 메시와 2025년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메시는 최근 2년간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었으며 6월로 계약이 만료됐습니다.

이미 6월 초에 메시가 "마이애미로 이적할 것"이라고 공언해 그의 마이애미행은 기정사실로 여겨졌으며 이날 구단의 공식 발표가 나왔습니다.

기간을 제외한 메시의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호르헤 마스 마이애미 구단주는 이달 초 스페인 매체와 인터뷰에서 "메시의 연봉은 5천만 달러에서 6천만 달러 사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돈으로 636억 원에서 763억 원 사이에 해당하는 액수입니다.

메시는 마이애미 구단을 통해 "내 선수 경력을 미국과 인터 마이애미에서 이어가게 돼 기쁘다"며 "이는 매우 환상적인 기회이며 빨리 새로운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돕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마이애미 구단은 "22일 크루즈 아술(멕시코)과 리그컵 대회 경기부터 메시가 뛸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최근 "메시의 데뷔전으로 예상되는 경기 입장권 가격이 가장 비싼 자리 기준으로 1만 달러(약 1천200만 원)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6월만 해도 4만 원 정도 하던 이 경기 입장권 가격이 60만 원 가까이 올랐다는 미국 현지 보도도 있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 kj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