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한은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관측 우세 

윤지혜 기자 2023. 7. 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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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7월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리면서 금리 인하 사이클이 언제 시작될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16일 증권가에선 한은 금통위가 현 수준의 기준금리를 적어도 연말까지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앞서 한은 금통위는 지난 13일 열린 통화정책 방향 회의에서 연 3.50%의 기준금리를 조정 없이 동결했습니다.

이는 지난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7% 수준까지 둔화한 데다, 새마을금고 사태 등 금융 불안과 경기 상황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금통위원 6명 모두 기준금리를 3.75%로 추가로 0.25%포인트(p)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물가 안정이 지속하면 현실화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물가가 2%대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겨야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물가뿐 아니라 금융 안정과 자금 유출 여부도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릴 때 따져봐야 할 변수로 꼽힙니다. 특히 가계부채 증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상 기조는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추는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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