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서 찾은 5명 시신은 모두 “버스 탑승객”

2023. 7. 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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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물에 잠긴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서 결국 사망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16일 소방당국은 "지하차도에 침수된 시내버스를 인양해 5명의 시신을 찾았다"며 "이 중 1명은 70대 여성으로 오전 7시 26분께 버스 앞쪽 출입구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는 전날 오전 8시 40분께 인근 미호강에서 유입된 물로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물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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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여성 포함 5명 모두 같은 시내버스 내에서 시신 수습
침수 지하차도 갇힌 10여대 차량서 사상자 더 나올 가능성
16일 폭우로 침수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앞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이날 수색작업을 시작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폭우로 물에 잠긴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서 결국 사망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실종신고 된 11명 가운데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소방당국은 “지하차도에 침수된 시내버스를 인양해 5명의 시신을 찾았다”며 “이 중 1명은 70대 여성으로 오전 7시 26분께 버스 앞쪽 출입구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4명의 시신도 같은 시간대 버스 뒤편에서 수습됐다. 추가 탑승객 여부는 차량 내부에 부유물이 많아 수색 작업이 더 필요하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16일 폭우로 침수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앞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이날 수색작업을 시작하고 있다. [연합]

오송 지하차도 사고에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 버스 말고도 14대의 차량이 지하차도에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 55분께 잠수부 4명을 지하차도 양방향에서 투입해 내부 수색을 벌이고 있다. 세종에서 오송 방향 지하차도 입구 50m 지점에서 승용차도 인양했으나 탑승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당국은 추가적인 인명 구조를 위해 지하차도 배수 작업과 수색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고가 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는 전날 오전 8시 40분께 인근 미호강에서 유입된 물로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물에 잠겼다.

이 사고로 전날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11명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9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다.

16일 오전 청주 오송지하차도 사고 현장에서 물에 잠긴 버스가 인양되고 있다. 전날 발생한 이 사고로 버스 탑승객 등 11명이 실종되고 1명이 사망했다. [연합]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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