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방송 한 번에 3억 매출…패션 男心 잡은 ‘밈더워드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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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방송 두 시간 만에 티셔츠 5천장이 팔렸습니다. 브랜드의 경쟁력을 자사몰에 이어서 유튜브로도 확산시키면서 더 큰 성장 기회를 확인했죠."
"유튜브 방송 중 시청자가 상품 이미지를 클릭하면 저희의 자사몰이 열리죠. 자사몰 방문자 수 급증을 보면서 고마움은 물론, 브랜드 신뢰도를 지속 높여야 한다는 긴장감도 들었습니다. 방송에서 보인 고객의 다양한 댓글 반응은 '다음에는 어떤 디자인을 만들어 봐야겠다'는 영감이 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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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백봉삼 기자)"유튜브 방송 두 시간 만에 티셔츠 5천장이 팔렸습니다. 브랜드의 경쟁력을 자사몰에 이어서 유튜브로도 확산시키면서 더 큰 성장 기회를 확인했죠."
남성패션 브랜드 '밈더워드로브'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신선한 아이디어를 담은 의류와 가방 등의 디자인으로 패션 애호가들 사이에서 팬심을 모아왔다. 흔히 '옷 잘 입는다'는 20~30대 남성 사이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다. 패션업계에 종사해 온 이현·최윤혜 공동대표가 지난 2018년 창업한 뒤 디자인을 직접 총괄하고 있다.
매출 성장세는 두 대표의 전략이 통했음을 나타내고 있다. 창업 첫 해 1억원대였던 매출이 지난해 약 20억원으로 상승했고, 올해는 30억원 이상을 내다보고 있다. 매출과 함께 영업이익도 건실히 성장 중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진행한 유튜브 쇼핑은 브랜드 성장에 촉매가 될 가능성을 크게 보였다. 구독자 20만명의 패션 유튜브 채널인 '스토커즈'와 손잡고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의류를 판매한 것. 의류 제작 단계부터 영상으로 공개하자 구독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이 방송에서만 거둔 매출이 약 3억원. 두 대표가 생각했던 이상의 기록이었고, 유튜브 연동 이커머스의 저력을 피부로 느꼈다고 한다. 방송은 D2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대상 직접판매) 방식의 자사 쇼핑몰과 유튜브 채널을 연동해 판매하는 '카페24 유튜브 쇼핑'으로 이뤄졌다.
"유튜브 방송 중 시청자가 상품 이미지를 클릭하면 저희의 자사몰이 열리죠. 자사몰 방문자 수 급증을 보면서 고마움은 물론, 브랜드 신뢰도를 지속 높여야 한다는 긴장감도 들었습니다. 방송에서 보인 고객의 다양한 댓글 반응은 '다음에는 어떤 디자인을 만들어 봐야겠다'는 영감이 되기도 했죠.”
방송 후에도 브랜드에 긍정적인 영향은 지속 이어졌다. 방송 당일에만 밈더워드로브 쇼핑몰의 신규 가입회원이 3천여명이나 늘어났고, 여러 크리에이터들의 협업 문의도 들어왔다고. 영상에서의 제작과정 공유는 '정말 좋은 옷을 만든다'는 이미지를 확산시켰다.
이는 밈더워드로브의 디자인과 주요 상품이 재조명 받는 계기가 됐다. 과하게 튀지 않는 미니멀 디자인을 추구하면서도 시장에서 원하는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 반영한 상품들이 대표작이다. 예를 들어 베스트셀러인 '크랙 레더 메신저백'은 자연스러운 주름과 광택의 비건 가죽으로 제작했으며, 멋과 실용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성 가방이지만 중성적 느낌을 원하는 여성 고객의 구매도 이어졌다.
"패션 아이템 중 특히 남성 가방 부분에서 저희가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대학 시절 노트북이 들어가면서도 예쁜 가방이 없을까 고민했던 경험을 녹인 측면도 있어요. '디자인은 이래야 한다'는 고집이 없는 대신 지금 젊은 남성이 무엇을 원할지를 빨리 파악하는 게 특기입니다."
한편으로는 본사 내부에 디자인 개발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ISO 9001 인증을 받으면서 품질 측면의 역량도 높게 나타냈다. 사업확장을 지속 진행해 최근에는 '히어리'라는 여성패션 브랜드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 브랜드는 올해에만 기대 매출이 18억원 이상이다.
글로벌 진출 역시 일본을 중심으로 적극 검토 중이다. 일본 고객들 간에 입 소문이 나서 밈더워드로브 상품의 구매 문의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편집숍들이 매 시즌마다 밈더워드로브 상품을 구매하는 사례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좋을 소재로 좋은 패션 아이템을 만드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고객이 옷장에서 매일 꺼내서 입고 혹은 들고 싶은 아이템을 지속 선보이는 것이 브랜드의 목표죠. 앞으로도 꾸준한 혁신은 물론, 유튜브와 자사 쇼핑몰 중심의 소통 확대도 보여드리겠습니다."
백봉삼 기자(paikshow@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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