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마주친 낯선 사람이 '인생샷'을 찍어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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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거리를 걷다가 대뜸 카메라를 든다.
얼결에 모델이 된 이들은 몇초 뒤 카메라를 발견한다.
세묜의 영상에는 유독 미남미녀가 많이 등장한다.
러시아에 주로 활동하는 까닭에, "러시아에는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만 있냐" "어떻게 다들 저렇게 멋지게 차려 입었냐"고 감탄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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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팔로워 약 1600만명
한 남성이 거리를 걷다가 대뜸 카메라를 든다. 그대로 연달아 몇 장을 찍는다. 모델은 그와 일면식이 없는, 우연히 지나가던 시민이다.
카자흐스탄 출신의 사진작가 '세묜 레즈치코프(Semyon Rezchikov)'는 자신의 사진 촬영 과정을 숏폼 영상으로 올려 명성을 얻었다. 그는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에 거주 중이며, 컴퓨터 과학을 공부했지만 사진을 업으로 삼고 있다.
세묜의 유튜브 구독자는 253만명, 틱톡 팔로워는 1590만명이다. 길거리 사진 크리에이터 중에서는 독보적인 수준이다. 그의 콘텐츠를 따라 하는 크리에이터도 다수 생겨났을 정도다.
그에게는 도시의 모든 시민이 피사체다. 식당서 음식을 기다리는 고객부터 건물 안전요원, 바쁘게 출근하는 회사원, 친구를 기다리는 사람까지 다양하다.
얼결에 모델이 된 이들은 몇초 뒤 카메라를 발견한다. 무표정하던 얼굴에 호기심과 웃음이 번진다. 간혹 적극적으로 포즈를 취하는 시민도 있다. 일련의 표정 변화가 사진에 전부 담긴다는 점도 콘텐츠의 매력 중 하나다.
세묜은 사진을 찍은 직후 시민에게 보여준다. 간혹 즉석에서 폴라로이드 기기로 사진을 뽑아 건네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에 들어 하며 '스파시바(спаси́бо)' 혹은 '땡큐'를 외친다. 타인에게 사진 찍히는 걸 꺼리는 국내 분위기상, 한국인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모습이다.
세묜의 영상에는 유독 미남미녀가 많이 등장한다. 짧은 시간에 '모델감'을 포착하는 눈썰미가 대단한 셈이다. 러시아에 주로 활동하는 까닭에, "러시아에는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만 있냐" "어떻게 다들 저렇게 멋지게 차려 입었냐"고 감탄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한다.
이외에도 그는 모국인 카자흐스탄과, 베트남 호치민·태국 푸켓 등 각종 여행지에서 길거리 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에디터 DeunDeun
tubeguid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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