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PGA 스코틀랜드오픈 3R 2위…선두 매킬로이와 1타 차

▲ 김주형

김주형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습니다.

김주형은 1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버윅의 더 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습니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98타인 김주형은 단독 2위를 달렸습니다.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1타 차입니다.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다음 주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개막이 있어 세계 주요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습니다.

김주형은 해안가에 있는 르네상스클럽의 강한 바람에도 안정적인 파 행진에 버디 3개를 곁들여 매킬로이를 추격했습니다.

10번 홀(파5)에서는 티샷과 두 번째 샷이 연속 러프에 빠졌으나 정교한 어프로치샷과 2.3ｍ 버디 퍼트에 성공했습니다.

이 버디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습니다.

김주형은 지난해 이 대회 최종라운드 17번 홀(파3)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올랐으나 마지막 18번 홀(파4) 보기 끝에 최종 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그래도 자신의 실력이 PGA 투어에서 통한다는 자신감을 얻기엔 충분했고, 김주형은 한 달 뒤인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따냈습니다.

안병훈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200타를 기록해, 공동 5위에 자리했습니다.

첫날 9언더파 맹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안병훈은 2라운드 공동 2위(9언더파 131타)에 이어 순위 하락을 거듭했습니다.

세계랭킹 3위 매킬로이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쳐 전날과 같은 단독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플리트우드와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공동 3위(11언더파 199타)로 김주형을 1타 차로 추격 중입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안병훈 등과 공동 5위에 올랐고 타이틀 방어에 나선 잰더 쇼플리(미국)는 공동 18위(7언더파 203타)로 3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권종오 기자 kj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