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23 ‘명장’ 선정…포상금 5000만원·특별승진

2023. 7. 1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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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올해의 포스코 명장으로 포항 제강부 이영진 과장, 광양 제강설비부 이선동 과장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포스코 명장 제도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인품을 겸비한 직원을 선발해 제철기술을 발전, 전수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선동 명장은 "포스코 명장은 입사 후 35년 만에 이뤄낸 최고의 성취"라며 "연주공정에서 다년간 근무하며 습득한 설비 개선 노하우와 수리공정에 필요한 안전장치 설계기술을 제철소 후배 사원들에게 모두 전수해 영속 기업의 초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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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포항제철소 제강부 과장
이선동 광양제철소 제강설비부 과장 선정
포항제철소 완전 정상화 이바지
김학동 부회장 “현장 요원 기술력, 경쟁력 핵심”
김학동(왼쪽부터) 포스코 부회장이 13일 포항 제강부 이영진 과장과 광양 제강설비부 이선동 과장에게 2023 포스코명장 임명패를 수여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포스코가 올해의 포스코 명장으로 포항 제강부 이영진 과장, 광양 제강설비부 이선동 과장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포스코 명장 제도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인품을 겸비한 직원을 선발해 제철기술을 발전, 전수하도록 하는 제도다. 포스코는 2015년 제도 도입 이후 올해까지 총 25명의 포스코 명장을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포스코 명장은 지난 13일 열린 사운영회의에서 포스코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으로부터 임명패를 받았다.

김 부회장은 수여식에서 “포스코가 1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평가받을 수 있는 핵심 요인 가운데 하나는 현장의 조업 및 정비 요원들의 기술력”이라며 “지난해에 수해로 큰 피해를 입었던 포항제철소를 135일 만에 완전 정상 가동시키는 기적을 이끌어 내는 데 크게 이바지한 포스코 명장들이 저탄소와 친환경이라는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 데도 앞장서달라”고 말했다.

이영진 명장은 1987년에 입사했으며 포항제철소에서 용선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필요한 성분을 제어하는 취련 조업기술과 제강설비 관리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전로에서 용선 대신 철스크랩을 다량 사용할 수 있는 저탄소 조업기술과 출강 자동화 등 기술 개발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영진 명장은 “포스코 명장에 선정된 것은 저에게 최고의 영광이자 자부심이다”며 “안전하면서도 강건하고 편차 없는 설비와 조업기술 개발에 앞장서 후배들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1989년 입사한 이선동 명장은 광양제철소에서 제강공정을 거친 용강을 냉각, 응고시켜, 중간 소재인 슬래브로 만들어 내는 연속주조공정의 연주설비 유지관리와 성능 개선의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이선동 명장은 “포스코 명장은 입사 후 35년 만에 이뤄낸 최고의 성취”라며 “연주공정에서 다년간 근무하며 습득한 설비 개선 노하우와 수리공정에 필요한 안전장치 설계기술을 제철소 후배 사원들에게 모두 전수해 영속 기업의 초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선동(왼쪽) 광양 제강설비부 과장, 포항 제강부 이영진 과장. [포스코 제공]

포스코 명장으로 선발되면 특별 직급 승진, 특별휴가 5일과 500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아울러 창립 요원, 역대 최고경영자(CEO), 역대 기성과 명장의 이름과 공적이 새겨진 명예의 전당에 영구 헌액된다.

포스코 명장 후보는 기본적으로 포스코 자체 기술역량 인증제도인 테크니션레벨(TL) 최고등급 취득, 기능장·기술사 자격, 우수한 품성과 인사고과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하며, 탁월한 업무성과와 역량을 갖춘 직원은 담당 임원의 추천을 통해서도 후보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선정된 후보자들은 보유 기술력과 전문성, 회사에 대한 장기간 기여도, 품성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 최종적으로 명장에 선발되며, 심사 과정은 보유 기술 심사와 현장실사, 동료 평가 등으로 구성된 예비심사, 사내·외 기술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본심사로 구성된다.

포스코 명장은 ▷사내 전문 분야 기술 전수 ▷신입사원 및 사내대학 특강 ▷협력사 및 고객사 설비관리 강의 등 다양한 활동으로 회사의 기술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며, 정년퇴직 후에도 기술컨설턴트로 재채용되어 본인의 기술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에도 현장의 탁월한 기술 인력을 명장으로 선발해 기술 장인이 존중받는 조직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고, 현장 개선과 기술개발에 노력하고 본업에 충실히 임하는 직원이면 누구나 포스코 명장에 도전할 수 있다는 성장비전을 심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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