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권 밤사이 장맛비 소강...5명 사망·1명 실종
[앵커]
나흘 동안 500mm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진 충남권에서는 밤사이 비가 소강상태를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충남권에서만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는데요.
많은 비에 하천이 범람하는 등 도심과 농경지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기자]
네, 충남 공주시 옥룡동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곳도 침수 피해를 본 곳이죠?
[기자]
네, 도로를 가득 채웠던 흙탕물은 모두 빠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건물 지하에는 아직도 많은 물이 들어차 있는데요.
이른 아침부터 양수기로 물을 빼내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곳 옥룡동 일대는 어제 성인 키만큼 물이 차올라 소방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구조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도로가 침수됐을 때 이동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번 장맛비로 충남과 세종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5명, 실종자는 1명입니다.
이곳 공주 말고도 논산과 청양, 세종에서 산사태로 토사가 쏟아지면서 4명이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산에서는 저수지에서 70대 남성이 실종돼 소방대원들이 사흘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충남 청양과 공주에 나흘 동안 5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충남소방본부에 접수된 피해신고만 780건을 넘었는데요.
어젯밤 10시 기준으로 충남에서만 농경지 3천2백ha 정도가 침수되거나 유실되고, 축산 농가 50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오늘 새벽 6시쯤에는 논산시가 성동면 논산천 제방이 일부 유실됐다며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하천 수위가 낮아지면서 대전 갑천에 내려졌던 홍수 경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금강에는 여전히 홍수 특보가 유지되고 있는데요.
금강하굿둑은 모든 갑문을 열고 불어난 강물을 바다로 방류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내일까지 충남권에 최대 150mm의 비를 예보한 가운데 추가 피해 없도록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공주에서 YTN 이상곤입니다.
촬영기자 : 도경희
YTN 이상곤 (sklee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