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현대 55억 2800만원, 낙찰가율 124.8%[경매브리핑]

박경훈 2023. 7. 1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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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주차 법원 경매 2633건 진행, 718건 낙찰
잠원 신반포 25억, 잠실 리센츠 22.6억, 역삼 쌍용 17억
최다 응찰 물건, 47명 몰린 용인 기흥 주공그린빌
최고 낙찰가 물건, 송도 교육시설 140.5억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56동이 55억 2799만 9000원에 낙찰됐다. 경기 용인 기흥구 상갈동 주공그린빌 401동에는 47명이 몰려 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으로 기록됐다. 인천 연수구 송도의 교육연구시설은 140억 5110만원, 이번주 최고 낙찰가였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56동. (사진=카카오)
2023년 7월 2주차(7월 10일~14일) 법원 경매는 총 2663건이 진행돼 이중 718건(낙찰률 27.0%)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0.3%, 총 낙찰가는 2263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565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55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27.4%, 낙찰가율은 72.4%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25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1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44.0%, 낙찰가율은 92.6%를 기록했다.

주요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56동(전용 118㎡)이 감정가 44억 3000만원, 낙찰가 55억 2799만 9000원(낙찰가율 124.8%)을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10명이었다.

뒤이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201동(전용 97㎡)이 감정가 32억 4000만원, 낙찰가 24억 9558만 7000원(낙찰가율 77.0%)을 나타냈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9명이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236동(전용 85㎡)은 감정가 24억 5000만원, 낙찰가 22억 6199만 9000원(낙찰가율 92.3%)을 보였다. 이밖에 서울 강남구 역삼동 쌍용플래티넘밸류 102동(전용 111㎡)이 17억 203만 7816원, 서울 관악구 봉천동 이편한세상서울대입구2단지 201동(전용 115㎡)은 12억 3999만 9999원, 서울 구로구 신도림대림 102동(전용 85㎡)은 9억 5135만원 등에 넘겨졌다.

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인 경기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주공그린빌 401동. (사진=지지옥션)
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47명이 몰린 경기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주공그린빌 401동(전용 84㎡)이었다. 감정가는 6억 9400만원, 낙찰가는 6억 1230만원(낙찰가율 88.2%)이었다.

해당 물건은 상갈초등학교 남서측 인근에 위치했다. 총 20층 중 11층 아파트로서 방3개 욕실 2개 구조다.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산업단지가 혼재돼 있다. 수인분당선 상갈역과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본건 동측에는 근린공원이 자리잡고 있어 녹지환경도 좋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상갈초.중학교와 보라초등학교이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수석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 가족이 점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부동산을 인도받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회 유찰로 감정가격의 절반 이하인 3억원대로 최저가격이 형성되자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최다응찰자 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인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교육연구시설. (사진=지지옥션)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교육연구시설(건물면적 7823㎡, 토지면적 5135.6㎡)이었다. 해당 시설의 감정가는 198억 7235만 8880원, 낙찰가는 140억 5110만원(낙찰가 70.7%)였다. 응찰자 수는 2명으로 모두 법인이었다.

해당 물건은 인천1호선 지식정보단지역 북서측 인근에 위치했다. 총 4층 건물로서 용도는 연구소다. 주변은 공장과 연구소, 아파트단지가 소재한다. 현황사진상 건물 관리상태가 양호해 보이고, 본건 북서측과 북동측으로 8차선 도로가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이 좋다.

이주현 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으나, 대부분 공실로 조사돼 추후 명도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액대가 높아 경쟁률이 낮았고, 지식정보산업단지 내에 소재하고 있어 향후 활용방안에 대한 철저한 계획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낙찰자는 한 호텔로 나타났는데, 임대나 사옥으로 활용할지, 용도변경을 통한 호텔로 활용할지는 알 수 없다”고 분석했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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