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진“BL ‘트랙터’ 위해 22kg 증량, 도전이었죠”[인터뷰]
신예 윤도진이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OTT플랫폼 왓챠 BL시리즈 ‘트랙터는 사랑을 싣고’서 스무살 순수 농촌 청년 예찬 역을 맡아 선율 역의 도원과 호흡을 맞춘다.
“이번 작품을 위해 최대 90kg까지 살을 찌웠어요. 평소엔 68kg을 유지했는데, 오디션에서 너무 말랐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일주일 뒤 오디션이었는데 그 안에 10kg을 찌워 갔어요. 하루에 1만 칼로리를 먹으면서 웨이트 운동을 병행했죠. 떡과 피자의 덕을 크게 봤는데요, 지금은 70kg 후반을 유지하고 있어요. 딱 좋은 것 같아요. 하하.”
윤도진은 최근 ‘스포츠경향’과 만나 BL(Boy’s Love)물로 데뷔하게 된 소감, 도원에 대한 애정, 주변의 반응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BL물로 데뷔? 부담은 없었어요”
수원대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무대에만 서다가 매체 연기는 ‘트랙터는 사랑을 싣고’가 처음이다. BL물로 데뷔한 부담은 없느냐고 묻자 바로 선을 그었다.
“아뇨. BL장르에 대한 부담은 없었어요. 여타 로맨틱 코미디물을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거든요. 오히려 농촌 힐링물이고 포천, 충주 등 시골에서 촬영해서 굉장히 행복했죠. 자연을 원래 좋아하거든요. 도시에서 볼 수 없는 사슴벌레가 날아와 손등에 앉기도 했고요. 즐거웠어요.”
만능 농촌 총각이라 트랙터도 몰고 밭일도 해야하는 등 여러 농촌 일에 능숙해야만 했다. 다행히 어렵지 않았다는 그다.
“실제로 대구에서 몇년간 살았어요. 할아버지도 농부였고요. 밭일을 엄청 많이 해봤고, 봐온 것도 있어서 연기할 땐 그렇게 어렵진 않았어요. 다만 트랙터는 처음 모는 터라 가장 긴장하긴 했죠. 조심조심 몰면서 연기했어요.”
도원과 첫만남에서 ‘형, 진짜 잘생겼어요’만 연발했다는 비하인드도 전했다.
“정말 잘생겼어요. 제가 지금까지 본 배우들 중 가장 잘생겼다고나 할까요? 딱 보면 ‘잘생겼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넘사벽’이라고나 할까요. 저도 나름 외모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는데 형을 보자마자 바로 무너질 정도로 잘생겼죠. 제가 자꾸 그러니 형은 조금 부담스러워했고요. 하하.”
■ “가족들 반응? 잘해냈다며 이제 시작이라고 격려해줬어요”
그는 본격적인 배우로 데뷔하기 위해 군대도 일찍 다녀왔다. 해병대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걸 배웠고, 이후 서울로 올라와 3년 만에 ‘트랙터는 사랑을 싣고’ 남자주인공으로 발탁되는 행운을 안게 됐다. 가족들과 친구들이 가장 좋아했다고.
“아버지, 어머니, 누나 모두 다 봤어요. 말씀하시기를 ‘이 기회를 네게 준 분들에게 감사해하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고 하더라고요. 누나도 피드백을 많이 해줬어요. 넌 왼쪽 얼굴이 더 낫다, 이런 감정신도 좋더라는 등의 이야길 많이 해주더라고요. 그리고 친구들도 제 성격이 ‘예찬’과 정반대라서 그 캐릭터를 해낸 게 신기하다고 하더라고요. 하하”
특히 예찬의 애교를 소화해내는 그에게 많이들 놀랐다고.
“모두들 저와 다른 사람이 TV 안에 있다며 놀라더라고요. 전 사실 묵묵하고 겁도 많아서 조용히 얌전하게 있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극 중 예찬이 술에 취해 선율을 찾아가서 애교부리는 장면은 정말 많이 연습했어요. 감독과 제작진이 많이 알려주기도 했고 원작 웹툰에서도 최대한 참고했고요. 웹툰 속 예찬을 어떻게 하면 현실화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노력했어요.”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작품이었다.
“제게도 첫 작품이고 처음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작품이라 뜻 깊어요. 이 작품으로 절 알렸고, 앞으로 연기 생활을 하는 것에 있어서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고요. 차기작을 위해 앞으로도 오디션을 봐야하겠지만, 뭐든 주어지는 기회라면 최선을 다해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감사한 마음으로 늘 노력하는 지금의 생각과 마음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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