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제주 해안 악취 주범 '구멍갈파래'…중앙그룹-제주자치도가 나섰다
안태훈 기자 2023. 7. 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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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 특히 구멍갈파래가 많이 발생하는데요. 냄새가 심할 땐 밤에 잠을 못 잘 정도입니다."(제주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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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 특히 구멍갈파래가 많이 발생하는데요. 냄새가 심할 땐 밤에 잠을 못 잘 정도입니다."(제주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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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그룹과 제주특별자치도는 해양 보호의 중요성을 사회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섭지해수욕장 일대에서 지난 14일 연안 정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해양 쓰레기 외에도 해양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되고 악취도 나는 구멍갈파래 제거를 위해 중앙그룹 임직원과 제주자치도 공무원, 지역민들은 물론 중장비까지 동원됐습니다. 사면이 바다인 제주 해변에는 중국, 일본 등 외국에서 지속해서 밀려오는 해양 쓰레기로 인해 바다 환경 오염과 해안 안전사고 발생의 위험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중앙그룹이 3년 전부터 적극적으로 해안 정화 활동을 기획한 배경입니다.
지난달부터 휘닉스제주는 투숙객들이 직접 해안 쓰레기 수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바다쓰담' 활동키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다쓰담 봉투에 해안쓰레기를 담아 휘닉스제주 모들카페에서 인증하면 친환경 텀블러를 선물로 주는 캠페인입니다.
바다쓰담은 바다의 쓰레기를 담고 바다를 쓰담쓰담 어루만진다는 뜻입니다. 휘닉스제주는 투숙객들에게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바다쓰담'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키즈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희현 제주자치도 정무부지사는 "(구멍갈파래로 인해) 해양환경 파괴가 발생하고 악취는 관광객에게 불쾌감을 주기 때문에 해변 이용객이 많이 줄고 있다"며 "파래가 번식하는 이유를 찾아 제거할 수 있는 용역을 현재 진행 중인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잘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채권 중앙홀딩스 사장(중앙그룹 부동산총괄)은 "제주자치도와 신양리, 휘닉스가 힘을 합쳐 쓰레기와 파래를 수거하는 행사를 매년 이맘때 하고 있다"며 "이 일대는 제주 내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였는데, 최근 파래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오지 못하고 있어 파래를 해결하는 게 신양리에도 도움이 되는 '상생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중앙그룹과 제주자치도는 중앙그룹 환경 보호 사회공헌인 '그린 메신저 캠페인'과 제주자치도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 실현의 목적으로 제주 해양 쓰레기 저감을 위한 활동을 공동 기획해 2021년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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