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디 욕한 사람들, 이제 그 이름 깨끗하게 돌려놔라!"…포그바의 '일침'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벤자민 멘디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
멘디는 지난 2021년 8월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29세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 또 24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 등도 추가됐다. 여성 5명을 상대로 총 7건의 성폭행 혐의가 있었다. 멘디는 구치소에 수감됐다.
지난 1월 열린 재판에서 일부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받았으나,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배심원들이 평결에 이르지 못해 재심이 열렸다. 그리고 15일 무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 2년 여간 성범죄자로 찍힌 낙인이 풀린 것이다. 그러자 멘디는 눈물을 흘렸다.
멘디의 변호인은 성명을 통해 "소문보다는 증거에 집중한 배심원단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 멘디가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올바른 평결이 나와 기쁘다"고 밝혔다.
멘디의 무죄 판결이 나오자 프랑스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했던 폴 포그바(유벤투스)가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그동안 앞뒤 사정을 모른 채 멘디를 욕했던 이들에 대한 일침이었다.
그는 SNS를 통해 "멘디를 욕했던 모든 사람들, 이제 그들이 멘디의 이름을 깨끗하게 돌려놓는 것을 보고 싶다. 또 멘디를 다시 경기장에서 보고 싶어 죽겠다"고 표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멤피스 데파이 역시 "멘디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제 누가 그를 치유해줄 것인가. 그의 이름이 손상된 것을 누가 책임질 것인가. 다시 멘디가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까. 도대체 이게 뭔가"라고 밝혔다.
이어 "자세한 내용을 모두 알지 못했기 때문에 이 주제에 대해 언급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그가 감옥에 있는 동안 나는 그와 진실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나는 전에도 경기장에서 멘디와 몇 번 마주한 적이 있었다. 나는 단 한 번도 멘디에 악을 보지 못했다. 이런 일이 축구 선수에게 일어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이미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안타까워했다.
[벤자민 멘디, 폴 포그바.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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