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만원' EBS 유료 강좌, 내일부터 공짜…사교육비 경감 후속 대책

[고양=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8일 오전 경기 고양시 EBS 본사를 방해 수능 강의 제작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6.28.

1년 기준 71만원을 지불해야 사용할 수 있었던 EBS의 중학생 대상 유료 서비스가 무료로 바뀐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교육비 경감 대책의 후속 조치다.

교육부는 오는 17일부터 중학생 대상 유료 온라인 교육 서비스인 'EBS 중학 프리미엄' 강좌를 전면 무료로 전환한다고 16일 밝혔다. 'EBS 중학 프리미엄'은 현재 무료로 제공되는 EBS 출판 교재 기반의 'EBS 중학'과 달리 시중 유명 교재 기반으로 제작한 유료 서비스다.

'EBS 중학 프리미엄'은 지난해 기준 2만7146명이 구매했다. 올해도 6월 기준으로 1만4362명의 구매자수를 기록했다. 1년 프리패스 비용은 71만원이다. 무료화에 따라 원하는 학생 누구나 약 1300강좌의 'EBS 중학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교육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무료화에 따른 예산을 공동 지원한다. 잔여 학습 기간이 있는 기존 유료 회원은 이용 일수 등을 반영해 환불할 수 있다. 강의 수강 이력이 없고, 결제일로부터 7일이 지나지 않은 경우는 전액 환불할 수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무료화를 통해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아우르는 무상 학습 자료 제공 체제를 마련하게 됐다"며 "도서산간, 벽지 등의 학생에게 양질의 학습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기초학력 증진 및 교육 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