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원 없이 날아오른 한국서부발전
베일을 벗었다. 껍질에서 나와 넓디넓은 하늘을 향해 날아올랐다. 그들은 첫발을 무사히 떼며 원대한 꿈을 내보였다.
한국서부발전은 15일 서울 관악구 인근 체육관에서 열린 2023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2 B조 예선에서 김효성(22점 6리바운드, 3점슛 5개), 김종석(20점 12리바운드, 3점슛 3개)을 필두로 이동윤(6점 6리바운드 6스틸 4어시스트)이 전방위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삼성생명을 56-47로 잡고 The K직장인농구리그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첫 경기였음에도 긴장은 하지 않았다 오히려 즐겼다. 주장 이동윤이 동료들을 진두지휘했고, 김효성은 3점라인 밖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마음껏 보여주었다. 김종석이 코트 전역을 휘저었고, 류제룡(5리바운드), 류정훈(2점 4리바운드)은 궂은일에 매진하여 동료들 뒤를 받쳤다. 추광래가 홀로 골밑을 사수한 사이, 최용구, 신창훈, 장귀홍(3점)은 몸을 사리지 않으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삼성생명은 김중곤(19점 8리바운드, 3점슛 2개)이 새로운 득점원으로 자리매김했고, 오세훈(17점 7리바운드)은 황상문(2점 9리바운드)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남기석(5어시스트)이 경기운영을 도맡았고, 이재길(9점 4리바운드, 3점슛 3개)이 3점라인 밖에서 힘을 보탰다. 김문준, 김상협(8리바운드), 최하영은 몸을 사리지 않으며 동료들 어깨에 실린 부담을 덜어주었다.
초반부터 접전이었다. 삼성생명은 오세훈이 골밑에서 힘을 냈다. 저돌적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올리는 등,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김중곤이 3점슛을 성공시켰고, 황상문, 이재길이 궂은일에 매진하여 뒤를 받쳤다. 남기석은 동료들 움직임에 발맞춰 득점을 올릴 수 있게끔 패스를 건넸다.
한국서부발전은 이동윤, 류제룡이 궂은일에 매진하여 동료들을 진두지휘했다. 김종석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활력을 불어넣었고, 추광래는 있는 힘껏 골밑을 사수하며 팀원들 부담을 덜어주었다. 김효성은 동료들이 준 믿음과 신뢰에 보답하려는 둣,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삼성생명 역시 마찬가지였다. 황상문, 오세훈 대신 최하영, 김상협을 투입하여 힘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대신 이재길이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켰고, 김중곤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김상협은 사력을 다해 골밑을 지켜내며 동료들 활약에 힘을 보탰다.
후반 들어서도 접전이 이어졌다. 삼성생명은 김중곤이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3점슛을 성공시켰고, 돌파, 속공득점을 더하는 등, 3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었다. 이재길이 3점슛을 꽃아넣었고, 오세훈은 김상협과 함께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한국서부발전은 동료들을 활용하는 데 집중한 이동윤이 득점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거침없이 돌파를 시도했고,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시키는 등, 3쿼터에만 6점을 몰아넣었다. 김종석이 3점라인 밖에서 힘을 보탰고, 상대 슛을 멋지게 블록해내는 등 운동능력을 마음껏 뽐냈다. 추광래는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며 팀원들 어깨에 실린 부담을 덜어주었다.
팽팽한 분위기 속에서 기세를 가져온 쪽은 한국서부발전이었다. 3점라인 밖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김종석, 김효성이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는 등, 놀라운 집중력을 뽐냈다. 둘은 4쿼터에만 19점을 몰아쳐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이동윤은 이들 움직임에 발맞춰 패스를 건넸고, 류제룡, 추광래는 궂은일에 매진하여 동료들 활약을 뒷받침했다.
삼성생명은 힘을 비축한 오세훈이 사력을 다해 상대 골밑을 파고들었고, 김중곤이 돌파력을 활용하여 득점을 올렸다. 황상문은 오세훈과 함께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외곽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탓에 쉽사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한편, 이 경기 MATCH MVP에는 3점슛 5개 포함, 팀내 최다인 22점에 6리바운드를 곁들이며 팀을 승리로 이끈 한국서부발전을 대표하는 슈터 김효성이 선정되었다. 그는 ”첫경기라 그런지 긴장을 조금 해서 몸이 풀리지 않았는데, 뛰다 보니 땀이 나서 자연스레 몸이 풀렸다“며 ”경기시간이 타 대회보다 길다 보니 오늘 출석한 모든 선수가 다 나와서 다치는 선수 없이 잘 마무리했다. 회사 사람들이랑 놀러왔다고 생각하고 재미있게 뛰었다“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이날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는 등, 슈터로서 진면목을 보여준 김효성이었다. 그는 ”숭실대 재학 시절 SSBC에서 활동했는데, 그때도 3점슛밖에 없었다. 지금도 3점슛 원툴이다“며 ”오늘 슛감이 평소보다 좋지 않았다. 사실, 허리디스크가 있어서 10분 정도만 뛰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긴 시간을 소화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팀 훈련때 보여준 모습이 있다 보니 동료들이 기회가 오면 거침없이 던질 수 있게끔 패스를 잘 주었다. 그리고 믿고 맡겼다. 슛감도 앞서 말했던 것처럼 좋지 않았음에도 신뢰를 보내준 덕분에 잘 들어갔고 좋은 결과가 있었다. 그리고 팀 내 큰 선수들이 개인사정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다. 골밑에 혼자서 고군분투한 추광래 선수가 정말 고생 많이 했다“고 믿음과 신뢰를 보내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번 2차대회에 첫선을 보인 한국서부발전. 근무지가 태안에 있기에 오고 가는 시간이 상당할 터.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을 법했다. 이에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깨어있어야 했기에 한 5시간 정도밖에 자지 못했다. 뛰는 내내 너무 피곤해서 몽롱한 상태였다. 다음에는 전날에 와서 숙소를 잡고 경기를 준비하는 방향으로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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