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왔습니다. 전라도 소금!"‥트럭서 팔던 천일염 '반전'
"소금이 왔습니다. 소금이 왔습니다. 전라도에서 직접 가져온 천일염 굵은 소금이 왔습니다."
주택가에서 소금을 판매하는 트럭.
국산 천일염이라며 20㎏짜리 한 포대를 3만 원에 팔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판 건 20kg당 4천 원짜리 중국산 천일염이었습니다.
소금을 창고에 보관할 땐 중국산 표시 스티커를 포대에 붙여 단속을 피한 뒤, 판매하기 직전 이 스티커를 제거해 국내산인 것처럼 소비자들을 속여왔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유통된 소금의 양은 60여 톤.
인천해양경찰서는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원산지를 속여온 유통업자 30살 A씨와 판매업자 51살 B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최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천일염이 품귀 현상을 빚음에 따라 외국산 소금을 국내산으로 위장해 유통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내산 천일염은 스마트폰으로 소금 포대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촬영하면 생산지역·생산자·생산 연도 등 이력 정보를 알 수 있다"며 "천일염 이력제를 이용해 생산지를 확인한 뒤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04128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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