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주민 1563명 대피… 산사태 정전 등 피해 잇따라

이영실 기자 2023. 7. 1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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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경북 북부에서는 주민 1563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16일 오전 6시 기준 호우로 인해 사망 17명(예천 7명·영주 4명·봉화 4명·문경 2명), 실종 9명(예천 9명), 부상 1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피해가 집중된 경북 북부에는 지난 13일 0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문경 동로 483㎜, 영주 부석 358㎜, 봉화 석포 356㎜, 상주 은척 281㎜, 예천 263㎜ 등 많은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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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거천변 자전거 타던 60대 남성 실종

집중호우로 경북 북부에서는 주민 1563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대구 하천변에서 자전거를 타던 남성이 실종됐다.

경북에서는 16일 오전 6시 기준 호우로 인해 사망 17명(예천 7명·영주 4명·봉화 4명·문경 2명), 실종 9명(예천 9명), 부상 1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경북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의 한 마을이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초토화된 가운데 실종자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폭우로 주민 1471가구 2166명이 일시 대피했다가 428가구 603명은 귀가했다. 아직 1043가구 1563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곳곳에 정전도 발생했다. 주택 1만464가구(영주 1119가구, 문경 2438가구, 예천 6799가구, 봉화 108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가 대부분 복구됐다. 352가구는 아직 전기가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

영주에서는 제방 유실로 전주가 넘어져 공장 1곳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경북에서 현재까지 집계된 공공시설 피해는 107건이다. 도로 사면 유실 39건, 산사태 12건, 제방 유실 30건, 상수도 20건, 하수도 6건이다.

주택피해는 29건이다. 문화재도 14건 피해가 발생했다. 전통 사찰에서 석축 붕괴, 기와탈락, 진입로 토사 유실, 나무 전도 등 9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도로는 32곳이 통제 중이고 철도 중앙선(청량리∼안동), 영동선(영주∼동해), 경북선(영주∼~김천)이 운행 중단됐다. 포항과 울진에서 울릉을 오가는 여객선도 전면 통제됐다.

대구에서도 전날 팔거천변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면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피해가 집중된 경북 북부에는 지난 13일 0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문경 동로 483㎜, 영주 부석 358㎜, 봉화 석포 356㎜, 상주 은척 281㎜, 예천 263㎜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안동댐은 전날 오후 6시부터 초당 800t의 물을 방류하는 등 북부지역 댐들도 일제히 수문을 열어 많은 양의 물을 내보내고 있다. 대구와 경북에는 이날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 남부 등 일부에는 시간당 3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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