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엄 데뷔골' 황의조 교체 투입→1분 만에 결승포! 현지도 "침착한 마무리" 칭찬

이원희 기자 2023. 7. 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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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무대에 재도전한 황의조(31·노팅엄 포레스트)가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황의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메도우 레인에서 열린 노츠 카운티(4부리그)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 그리고 그라운드를 밟은 지 1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앞서 현지 매체 노팅엄 포레스트 뉴스는 "황의조가 팀을 떠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1년 만에 터진 황의조의 A매치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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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황의조. /사진=노팅엄 포레스트 SNS
황의조의 결승골로 팀 승리를 알린 노팅엄 포레스트. /사진=노팅엄 포레스트 SNS
유럽 무대에 재도전한 황의조(31·노팅엄 포레스트)가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노팅엄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에서 첫 골을 뽑아냈다.

황의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메도우 레인에서 열린 노츠 카운티(4부리그)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 그리고 그라운드를 밟은 지 1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등번호 35번을 달고 뛴 황의조의 적극적인 압박과 침착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황의조는 상대 공격 진영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공을 가로챘다. 이어 드리블로 상대 문전까지 치고 들어갔다. 골키퍼가 나온 것을 확인한 황의조는 깔끔한 마무리까지 선보이며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노팅엄은 1-0 승리를 거뒀다.

현지 매체 노팅엄 라이브는 "황의조가 침착한 마무리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번 골은 주전 경쟁을 위한 좋은 신호가 될 전망이다. 앞서 현지 매체 노팅엄 포레스트 뉴스는 "황의조가 팀을 떠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활약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입지도 달라질 전망이다. 최근 황의조는 구단 공식 유튜브에 등장하는 등 기대를 받는 모양새다.

올림피아코스 시절 황의조(왼쪽). /AFPBBNews=뉴스1
FC서울에서 활약한 황의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랑스 보르도에서 뛰었던 황의조는 지난 해 여름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다. 곧바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시간조차 얻기 힘들었다. 결국 황의조는 유럽무대를 잠시 접고 K리그 복귀를 택했다. 올해 초 FC서울과 6개월 단기 임대계약을 맺었다. 이는 성공적인 선택이 됐다. K리그1 18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올렸다. 폭발적인 활약을 펼친 것은 아니지만, 매 경기 활발하게 움직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황의조의 컨디션도 올라갔다. 자신감도 되찾았다. 지난 달 초 FC서울에서 연속골을 몰아쳤고, 대표팀에 소집돼서는 지난 달 20일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골을 터뜨렸다. 1년 만에 터진 황의조의 A매치 골이었다. 노팅엄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노팅엄 포레스트 유튜브에 등장했던 황의조(오른쪽). /사진=노팅엄 포레스트 SNS
한편 황의조는 최근 사생활 유포로 인해 마음고생도 심했다. 지난 달 25일 SNS를 중심으로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내용의 글과 영상이 업로드돼 논란이 일었다. 게시자는 자신을 "황의조와 만났던 여자"라고 소개했다. 황의조의 에이전트 UJ스포츠는 곧바로 입장문을 발표해 "현재 SNS에 업로드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전했다. 이후 황의조 측은 사생활 폭로글 게시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또 황의조는 지난 달 29일 친필 입장문을 내고 "많은 분들에게 제 심정과 입장을 직접 전달하기 전까지 괴롭고 두려운 시간이었다"며 "제 여자친구라고 칭하는 자에 의해 허위 게시물이 업로드되고 사생활 영상이 유포됐다. 게시물을 올린 사람은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하고, 사생활 영상을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기회로 저를 협박한 범죄자이며 전혀 다른 모르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생활과 관련해 불법적인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며 "최초 유포자를 포함해 2차 피해 가담·연루자들에 대해 절대 선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FC서울 시절 황의조. /사진=뉴시스 제공
골 세리머니하는 황의조. /뉴스1 제공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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