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양현준 보낸 강원, 13G 무승→수원과 1점차→혼돈의 강등권

포포투 2023. 7. 1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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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김병지 대표이사도 "강원의 미래이자 보배"라며 양현준을 극찬하는 한편, "팬들께서 아쉬우시겠지만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라고, 전력 공백이 없도록 선수단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양현준 공백을 해결할 것을 밝혔다.

시간이 흐를수록 강원은 리드를 지키기 위해 웅크렸고 서울은 강원의 내려앉은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12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곧바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을 팀은 수원일지, 강원일지 아직 미궁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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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강원의 절실함에도 승리는 없었다. 무려 13경기 동안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강원FC는 15일 오후 7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에서 FC서울과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경기로 12위 수원과의 승점 차는 단 1점으로 강등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경기 전부터 중대 발표를 한 강원이었다. 바로 양현준의 이적이었다. 이적은 2주 전까지만 해도 희박해 보였다. 강등권에 위치하던 상황에서 팀의 에이스까지 내어주기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쉬운 마음에 양현준은 유럽 진출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고, 구단도 수락했다.


하지만 양현준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15일 경기전 구단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도 “설레고 기쁘지만 무거운 마음이 크다. 팀이 어려운 상황인데도 끝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이적해 팀원들에게 미안하다”라며 팀의 어려운 상황에 책임감을 느꼈다.


김병지 대표이사도 “강원의 미래이자 보배”라며 양현준을 극찬하는 한편, “팬들께서 아쉬우시겠지만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라고, 전력 공백이 없도록 선수단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양현준 공백을 해결할 것을 밝혔다.


양현준의 공백으로 전력이 약해진 강원이지만 오히려 초반부터 거세게 공격했다. 전반 3분, 윤석영이 먼 거리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상혁이 발리로 해결했으나 골로 만들지는 못했다.


서울이 강원의 단단한 수비를 뚫어내기는 쉽지 않았다. 빌드업이 잘 풀리지 않았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강원의 투치가 높이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어 공중볼로 해결하기도 어려웠다.


결국 선제골의 주인공은 강원이었다. 전반 30분, 우측면에서 임창우가 정확하게 올린 크로스를 유인수가 헤딩으로 밀어 넣었다. 강원 이적 후 첫 골이었다. 조금씩 빌드업에서 안정감을 찾으며 공격을 정비하던 서울에는 뼈아픈 실점이었다. 몇 차례 공격이 오갔지만, 결정적인 기회 없이 전반은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강원은 강하게 몰아붙였다. 후반 3분, 유인수가 볼을 가로채며 역습했고, 갈레고에게 연결했다. 갈레고가 슈팅까지 이어봤으나 터치가 조금 길어 골대 위로 떴다. 경기에 나오지 않은 양현준도 함께 아쉬워했다.


서울도 좋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 7분, 후방에서 윌리안이 내준 패스를 팔로세비치가 환상적인 턴 동작으로 받으며 수비수를 벗겨냈다. 슈팅까지 노려봤으나 약발인 오른발로 찬 슛이었기 때문에 이광연 골키퍼에게 가로막혔다.


시간이 흐를수록 강원은 리드를 지키기 위해 웅크렸고 서울은 강원의 내려앉은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그때 서울을 위기에서 구한 주인공은 캡틴 오스마르였다. 후반 22분, 일류첸코가 내준 볼을 이시영이 곧바로 올렸고 오스마르가 헤딩으로 결정지었다.


양 팀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사력을 다했으나 승부에 균열을 내지는 못한 채 경기는 마무리됐다.


한편, 수원 삼성은 23라운드 경기에서 울산에 승리를 거뒀다. 강원이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에 그쳐 승점 차이는 1점 차로 좁혀졌다. 최하위였던 수원이 최정상에 있던 울산을 꺾은 대이변으로 강등권 싸움은 더 치열해졌다.


공교롭게도 강원의 다음 상대는 수원이다. 12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곧바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을 팀은 수원일지, 강원일지 아직 미궁 속에 있다.


글=‘IF 기자단’ 1기 김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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