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15대 고립' 오송 지하차도 사망자 5명 추가 인양[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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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사망자 5명이 추가로 인양됐다.
소방당국은 16일 지하차도에 갇혀있던 버스에 대한 수색작업을 통해 시신 5구를 추가 인양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또 지하차도 안에 차량 15~18대가 고립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전날 오전 8시 5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돼 급행버스 등 차량들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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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5구 모두 버스 안에서 발견…신원확인 중
소방 "고립 차량이나 실종자 더 있을 수 있어"
오전 11시쯤 도보 수색…완전 배수 6~7시간 소요
폭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사망자 5명이 추가로 인양됐다.
소방당국은 16일 지하차도에 갇혀있던 버스에 대한 수색작업을 통해 시신 5구를 추가 인양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상자는 전날 사망자 1명과 부상자 9명을 포함해 모두 15명으로 늘었다.
이날 새벽 지하차도 양방향 입구쪽 공간이 일부 확보되면서 오전 4시 33분 버스의 형체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오전 6시부터 잠수부를 투입해 본격적인 수색에 나섰다.
시신은 모두 버스 안에서 찾았다. 경찰은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오전 8시 현재 육안으로 확인할 때 지하차도 입구 상단부 2m 정도까지 공간이 확보돼 있다.
다만 아직 내부는 물이 가득 차 있는 상태라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소방당국은 또 지하차도 안에 차량 15~18대가 고립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경찰이 인근 CCTV를 통해 확인한 고립 차량은 15대다.
실종자도 더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우리가 CCTV를 확인했을 때 많게는 18대까지 고립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추가 실종자도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당국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지하차도 주변에 모래주머니를 쌓는 물막이 작업을 벌였다.
또 소방당국은 분당 3ℓ의 물을 방사할 수 있는 대용량 방사 시스템 3대를 투입해 물을 빼내고 있다.
우려됐던 많은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지하차도 내 수위는 서서히 낮아지고 있다.
다만 수중 부유물이 많아 여전히 시야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이르면 오전 11시쯤 구조대가 걸어서 지하차도 안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완전 배수까지는 6~7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방 관계자는 "앞으로 3시간 정도 배수를 하면 허리까지 물이 빠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은 수중 수색에 어려움이 많아 배수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전 8시 5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돼 급행버스 등 차량들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수색을 벌여 인근에서 숨져 있는 30대 남성을 발견해 인양했다.
버스 운전자와 승객 등 9명은 고립 직후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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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최범규 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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