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해외대학 연수' 경기도가 보내준다…김동연표 '기회패키지'

진현권 기자 2023. 7. 1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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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등 국가 공인 민간자격 95종 응시료 지원
2027년까지 2조8983억 투입…7~8월 미시간대 연수 등 추진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6월 23일 화성 YBM 연수원에서 ‘2023년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참여자(사다리즈) 예비교육(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경기도 제공)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김동연표 '경기도 청년정책'이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건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청년 스스로 삶과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더 고른 기회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한 '제2차 경기도 청년정책 기본계획(2023~2027년)'을 수립했다.

이 기간 동안 '일할권리, 교육권리, 주거권리, 생활안전 권리, 참여권리' 등 5개 분야 44개 청년정책 사업에 2조8983억원(국비 7459억원, 도비 2조1110억원, 시군비 등 414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경기복지재단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기도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연구 용역'을 진행했다. 용역비는 3억원이 투입됐다.

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에는 김동연 지사의 대표 공약사업인 청년 갭이어 프로그램,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등이 반영됐다.

세부 과제별 사업비는 △경기도 청년 기본소득 6985억원 △청년맞춤형 공공임대주택공급 3877억원 △청년노동자 지원 3675억원 △경기청년금융지원 및 청년기본저축제도 2500억원 △경기도 청년월세 지원 2410억원 △청년 매입 임대 주택공급 1755억원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지원 1571억원 △경기도 노동자 통장 1381억원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1022억원 △청년 면접수당 확대 559억원 △청년 갭이어 프로그램 355억원 △자립준비청년 자립수당 지원 313억원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 지원 249억원 △경기 청년사다리 프로그램 132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경기도의 대표 청년복지사업인 '3대 청년 기회패키지'(경기청년 갭이어, 경기청년 사다리,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 지원사업)이 7월부터 추진된다.

'청년 갭이어(Gap year) 사업'은 도내 대학생, 미취업 청년, 이직 희망 청년 등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2~4개월간 체험활동과 자기발견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삶을 설계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12일부터 31일까지 프로그램 참여자 600명(1기 300명, 2기 300명)을 모집했다. 1기는 이달부터 활동에 들어갔으며, 2기는 다음달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사업비는 41억4000만원이 소요된다.

청년(만19~34세)들에게 '더 고른 기회'를 주기 위한 김 지사의 대표 청년정책인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도 7월부터 본격 진행된다.

이를 위해 4~5월 참가자 모집을 통해 미국 미시간대(30명)·버팔로대(50명)·워싱턴대(40명), 호주 시드니대(30명), 중국 푸단대(50명) 등 총 200명을 선발했다. 도는 이들에게 7~8월 4주 내외의 해외대학 연수를 통해 계층 이동의 기회를 제공한다. 사업비는 19억200만원이 투입된다.

국가공인자격시험 응시료를 실비 지원하는 '청년 역량강화 기회지원사업'도 올해 본격 시행된다. 이 사업은 현재 안양, 안산 등 8개시군에서 추진 중인 공인자격시험 응시료 지원을 도비를 추가 투입해 31개시군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토익 등 어학 19종, 국가기술자격 544종, 국가 공인 민간자격 95종에 해당하는 응시료를 지원한다.

상반기 신청(용인 등 16개시군)은 지난달 30일 마감됐다. 하반기에는 10월2일부터 11월 30일까지 31개 전 시·군 중 성남시(자체 추진)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응시료 지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청년 1인당 연간 최대 지원금은 30만원(연간 3회, 1회 시험당 최대 10만원)이다. 올해 사업비는 42억원이 투입된다.

'경기도 청년면접수당'은 올해부터 확대됐다. 이 사업은 청년(만 18~39세)의 면접비용 부담 완화 및 적극적인 구직활동 촉진을 위해 기업 면접활동비(1회 5만원, 최대 10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면접 횟수 6회까지 신청할 수 있던 것을 올해부터 10회까지 늘려 지원 금액을 확대했다. 올해 사업비는 111억9000만원이 투입된다.

'경기도 청년 노동자 통장'도 본궤도에 올랐다. 이 사업은 근로 활동을 하는 청년이 매달 10만원씩 저축하면 경기도 지원금 월 14만2000원이 추가 적립돼 2년 후 580만원(지역화폐 100만원 포함)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6일까지 '경기도 청년 노동자 통장' 참여자 9000명을 공개 모집했다.

도 관계자는 "최근 '제2차 경기도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했다"며 "'청년 갭이어' 등 김동연 지사의 공약사항이 반영되어 있고, 총 사업비는 지원이 확정된 국비 등을 근거로 추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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