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오송 지하차도 실종자 7명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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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현장에서 16일 실종자 7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어 충북소방본부 등은 이날 오전 8시50분께 사고 현장 지하차도 입구에서 남성(53) 실종자 주검 1구를 발견한 데 이어, 이날 낮 여성으로 보이는 주검 1구를 추가 수습했다.
앞서 지난 15일 아침 8시40분께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 미호강에서 범람한 물이 차면서 버스 등 차량 10여대가 침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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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폭우]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현장에서 16일 실종자 7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 구조자를 포함해 이 사고 관련 사상자는 사망 8명, 경상 9명 등 17명으로 늘어났다.
충북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8시 사고현장에서 한 브리핑에서 “사고 버스 안에서 실종자 주검 5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브리핑을 한 서정일 청주서부소방서장은 “밤샘 배수 작업으로 버스 상판 등이 드러나 수색을 시작했다. 새벽 6시께 잠수부 등을 투입해 수색했으며, 이날 아침 7시26분께 52살 여성 실종자를 버스 앞 출입구 쪽에서 발견했고, 7시31~38분 사이 버스 뒤쪽에서 여성 3명과 남성 1명 등 실종자 4명을 추가 발견해 주검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소방본부 등은 이날 오전 8시50분께 사고 현장 지하차도 입구에서 남성(53) 실종자 주검 1구를 발견한 데 이어, 이날 낮 여성으로 보이는 주검 1구를 추가 수습했다.
충북 소방본부 등은 구조·수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 서장은 “새벽에도 배수 작업을 했지만 지하차도 내부의 많은 부유물로 시야 확보가 안 돼 어려움을 겪었다. 오후에 지하차도의 물을 완전히 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소방·군·경 등의 합동 구조·수색 등으로 침수됐던 지하차도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지만 정확한 침수 차량, 실종 인원 등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애초 소방본부 쪽은 19대, 충북도로관리사업소는 16대, 경찰은 15대로 추정했다. 이들 모두 궁평 2지하차도 주변 폐회로 텔레비전(CCTV) 화면과 구조자 진술 등을 토대로 침수 차량을 추정했는데 서로 혼선을 빚고 있다. 이에 서 서장은 “지금까지 상황으론 15~18대 정도가 침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침수 차량 수는 완전히 배수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도로를 관리하는 충북도 쪽은 실종자들이 생존할 수 있는 에어포켓 존재 가능성은 적게 봤다. 이석식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장은 “지하차도는 사각형 박스 구조로 에어포켓은 생기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아침 8시40분께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 미호강에서 범람한 물이 차면서 버스 등 차량 10여대가 침수됐다. 15일 사고 현장에서 ㄱ(31)씨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으며, 9명이 추가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곽진산 kjs@hani.co.kr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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