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로 7500명 대피…전국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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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에서 이어지는 집중호우에 사전대피하는 주민이 늘고 있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오전 6시 기준 집계에 따르면 13개 시도 87개 시군구에서 7540명이 대피했다.
중대본이 공식 집계한 호우 사망·실종자는 지난 9일 이후 모두 36명이다.
아직 인명피해가 집계되지 않은 사고가 있어 중대본 집계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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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사유시설 피해 각각 100건 넘어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는 집중호우에 사전대피하는 주민이 늘고 있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오전 6시 기준 집계에 따르면 13개 시도 87개 시군구에서 7540명이 대피했다. 이 가운데 3363가구 5933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대피 주민 수는 충북 2301명, 경북 2166명, 충남 1981명, 전북 383명, 경남 202명 등의 순이다.
중대본이 공식 집계한 호우 사망·실종자는 지난 9일 이후 모두 36명이다. 밤 사이 추가 신고가 들어오지 않아 전날 오후 11시 기준 집계와 동일하다.
사망자는 경북 17명을 비롯해 충남 4명, 충북 4명, 세종 1명 등 모두 26명이다. 실종자는 경북 9명, 부산 1명 등 10명이다. 경북에서는 사망자와 실종자 포함해 2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 밖에 부상자는 13명이다.
아직 인명피해가 집계되지 않은 사고가 있어 중대본 집계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지하차도 차량 침수사고 관련자는 중대본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중대본은 “현재 배수 및 구조작업 진행 중(인명피해 확인 중)”이라고만 밝혔다. 전날 오송읍의 지하차도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잠겨 차량 15대가 고립됐다. 1명이 사망했으며 11명의 실종신고가 들어왔으나 정확한 차량 탑승 인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호우로 인한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피해는 각각 100건을 넘어섰다.
공공시설 피해는 102건으로 충남 25건, 충북 24건, 경기 15건 등의 순이다. 도로 사면유실 10건, 도로 파손·유실 25건, 옹벽 파손 3건, 토사유출 16건, 하천제방유실 26건, 침수 13건 등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124건으로 늘었다. 주택 33채가 침수됐으며 주택 파손 15채, 옹벽파손을 포함한 기타 60건 등이다.
정전 피해로 경북 예천·문경, 충북 증평·괴산 등 644가구가 아직 불편을 겪고 있다. 농작물은 총 9309.5㏊가 물에 잠기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번 호우로 통제된 도로는 211곳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국도는 10곳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철도는 전날부터 일반열차 전 선로 운행이 중지됐으며 KTX는 일부 구간은 운행 중이지만 호우로 인해 서행하고 있다.
국립공원 20곳(489개 탐방로), 세월교와 하천변 산책로 710곳, 둔치주차장 216곳, 숲길 99개 구간 등이 통제됐다. 항공기는 12편이 결항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6시 현재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남해안과 경남권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이날부터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 산지 50∼150㎜(많은 곳 충청권 남부, 남부지방 200㎜ 이상), 경기도, 강원내륙·산지, 제주도(남부, 산지) 30∼80㎜(많은 곳 경기도, 강원내륙·산지(중부 제외) 100㎜ 이상, 제주도산지 150㎜ 이상), 서울·인천·강원동해안, 제주도(남부, 산지 제외) 5∼60㎜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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