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고별전 1골 1도움' 올리고 서정원 품 안기는 안드리고, "안양은 기회의 팀... 한국 너무 사랑하지만, 좋은 기회로 떠나게 돼 기쁘면서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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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안양 고별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안드리고가 정든 한국과 안양 구단을 떠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안드리고는 경기 후 "승점 3 얻게 돼 너무 감사하다. 브루노의 첫 골을 도와줘 기쁘다. 첫 골이 엄청 중요하다는 걸 알기에 행복하다. 오늘 마지막 경기였는데, 행복하면서도 슬픈 하루였다. 마지막에 승점 안기게 되어 기쁜데, 한국 문화와 음식을 빠르게 적응하는 등 한국을 사랑했었다. 그런데 다른 도전을 해보려 한다. 축구선수는 기회 왔을 때 잡아야 한다. 안양은 다른 곳에서 영원히 응원하겠다"라며 승리 및 한국을 떠나게 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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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아산)
FC 안양 고별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안드리고가 정든 한국과 안양 구단을 떠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의 안양은 15일 오후 8시 아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2부) 2023 21라운드 경기에서 충남아산에 극적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고별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안드리고의 공이 컸다. 안드리고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중국 청두로 떠난다. 청두는 안양 구단에 바이아웃을 지불하며 안드리고를 품었다.
안드리고의 한국 무대 마지막 경기. 그는 이우형 감독과 경기 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 감독은 마지막이니만큼 안드리고를 믿고 교체 아웃시키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사실 그다지 경기력이 좋지 못했지만, 마지막이라 해줄 거란 믿음이 있어 빼지 않았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결국 그 믿음은 적중했다. 브루노의 득점을 도움은 물론, 본인이 스스로 쐐기골까지 만들었다. 안드리고는 경기 후 "승점 3 얻게 돼 너무 감사하다. 브루노의 첫 골을 도와줘 기쁘다. 첫 골이 엄청 중요하다는 걸 알기에 행복하다. 오늘 마지막 경기였는데, 행복하면서도 슬픈 하루였다. 마지막에 승점 안기게 되어 기쁜데, 한국 문화와 음식을 빠르게 적응하는 등 한국을 사랑했었다. 그런데 다른 도전을 해보려 한다. 축구선수는 기회 왔을 때 잡아야 한다. 안양은 다른 곳에서 영원히 응원하겠다"라며 승리 및 한국을 떠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안양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냐를 묻자 그는 "안양이란 팀은 한국으로 올 수 있는 기회를 준 문이었다. 기회를 주신 시장님, 스태프들에게 감사 드린다. 가족들에게도 기회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대답했다. 행복했던 순간으로는 바로 오늘을 꼽았다. 그는 "다 행복했지만, 해트트릭했던 순간, 그리고 오늘을 꼽고 싶다"라고 말했다.
안드리고의 이적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청두가 바이아웃을 질렀고, 안양이 응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선수에게 이적 상황에 대해 직접 묻자, 안드리고는 "정말 빠르게 진행됐다. 폰 메시지 꺼지지 않을만큼 급박했다. 지금껏 커리어 봤을 때 축구선수는 기회 왔을 때 잡아야 한다. 빠르게 진행되다 보니 슬픔과 기쁨이 동시에 왔다. 와이프가 한국에서 많은 일들을 했고 한국을 사랑했다. 다른 나라 가게 되어 미안했다. 다른 도전을 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말 슬픈 순간이었다. 감독님은 안양 선수들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다. 그뿐 아니라 코치진, 장비 등 다른 직원들도 가족같이 지낸 팀이라 더 슬프다"라며 감정도 드러냈다.
이 감독이 어떤 이야기를 해줬냐고 하자, "시간이 너무 짧아서 많은 이야기는 못했다. 바이아웃 계약 조건을 중국 팀에서 알고 있어서 감독님도 선택을 못했던 것 같다. 좋은 기회 와서 좋은 계약했던 거 같다"라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청두에도 한국인 분들이 계시다고 하여 한글 공부를 멈추지 않겠다. 열심히 한 만큼 빠르게 대화할 수 있었다"라며 한국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안드리고의 또 다른 도전이 시작된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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