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수비 보강 어려워...제안도 하기 전에 '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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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가 글레이송 브레메르를 잠재적인 영입 타깃으로 삼았지만, 제안도 하기 전에 퇴짜를 맞았다.
토트넘은 2022-23시즌 리그에서 70골을 넣으며 최다 득점 5위에 올라 있다.
'투토 스포르트'의 마시모 파반 기자는 토트넘이 브레메르 영입에 4000만 유로(약 571억 원) 이상을 투자할 용의가 있지만, 유벤투스가 이러한 토트넘의 관심을 전면 차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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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훗스퍼가 글레이송 브레메르를 잠재적인 영입 타깃으로 삼았지만, 제안도 하기 전에 퇴짜를 맞았다.
2022-23시즌 토트넘은 힘든 시기를 겪었다. 2년 차를 맞이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호기롭게 '무관 탈출'을 목표로 삼았지만 현실은 차가웠다. 콘테 감독은 시즌 내내 잡음을 발생시키며 지난해 3월 토트넘의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그의 뒤를 이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 역시 시즌 일정을 다 소화하지 못했다.
성적도 초라했다. 오랫동안 이어 온 무관의 기간을 1년 더 늘렸고 최소한의 목표였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도 획득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아스톤 빌라, 리버풀, 브라이튼에 밀리며 유럽 대항전 진출 자체가 좌절됐다.
이에 빠르게 새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콘테 감독의 빈자리는 셀틱에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 채웠다. 이후 스쿼드 보강에도 열을 올렸다. '임대생' 데얀 쿨루셉스키와 페드로 포로를 완전 영입했고 제임스 메디슨과 굴리엘보 비카리오, 마노르 솔로몬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그럼에도 아직 모자라다. 가장 중요한 포지션인 센터백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센터백은 오랫동안 토트넘의 아킬레스 건으로 작용했다. 얀 베르통언과 토비 알더웨이럴트가 떠난 이후 이들을 대체할 만한 센터백 듀오를 구축하지 못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오며 다소 안정감을 찾는 듯했지만, 로메로마저 2022-23시즌 후반기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수치로 보면 더욱 와닿는다. 토트넘은 2022-23시즌 리그에서 70골을 넣으며 최다 득점 5위에 올라 있다. 자신보다 순위가 높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보다도 높은 수치다.
하지만 실점이 너무 많다. 리그 38경기에서 토트넘은 무려 63골을 먹혔다. 간신히 강등을 면한 에버턴(57골)보다도 많으며 강등을 당한 레스터 시티(68골)와는 단 5골 차다.
이에 적임자를 낙점했다. 주인공은 유벤투스의 브레메르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스포르트'는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는 브레메르가 토트넘의 레이더에 들었다고 밝혔다.
브라질 출신의 수준급 센터백이다. 188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으며 남미 출신 답게 훌륭한 발 기술을 갖고 있다. 수비와 압박, 클리어링 등 기본적인 수비 스킬이 좋으며 현대 센터백들에게 요구되는 빌드업 능력도 출중하다.
브레메르를 향한 토트넘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여름 콘테 감독은 빌드업이 가능한 센터백을 찾고 있었고 브레메르를 후보로 낙점했다. 하지만 토리노와의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못했고 결국 유벤투스에게 그를 빼앗겼다.
1년이 지난 후, 토트넘은 다시 그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브레메르를 팔 생각이 전혀 없었다. '투토 스포르트'의 마시모 파반 기자는 토트넘이 브레메르 영입에 4000만 유로(약 571억 원) 이상을 투자할 용의가 있지만, 유벤투스가 이러한 토트넘의 관심을 전면 차단했다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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