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주말' 해외여행 간다…대세로 떠오른 '틈새여행'[홍찬선의 신공항여지도]

홍찬선 기자 2023. 7. 1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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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여행'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올해는 이미 비수기 시즌 주말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다녀온 틈새여행족이 각광을 받았다고 합니다.

틈새여행은 긴 연휴나 휴가기간이 아니더라도 휴일과 연차를 이용해 잠시 여유가 생길 때마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을 말하는데요.

코로나19로 닫혔던 국경이 다시 열리면서 이같이 짧은 기간 해외여행을 떠나는 틈새여행족이 대세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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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성수기 보다 항공권 저렴한 비수기 선호
여행일정 3박4일 가장 많아…이어 2박3일 순
3시간 이내 비행거리 많아…70%이상이 일본행
틈새여행족, 전통적인 비수기인 2분기에 증가
[인천공항=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4월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3.07.1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틈새여행'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본격적인 7월 여름 휴가철에 들어서면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객들도 많아졌는데요. 올해는 이미 비수기 시즌 주말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다녀온 틈새여행족이 각광을 받았다고 합니다.

틈새여행은 긴 연휴나 휴가기간이 아니더라도 휴일과 연차를 이용해 잠시 여유가 생길 때마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을 말하는데요.

코로나19로 닫혔던 국경이 다시 열리면서 이같이 짧은 기간 해외여행을 떠나는 틈새여행족이 대세로 떠올랐습니다.

최근 제 지인도 목요일과 금요일 연차를 내고 주말을 더해 마카오로 해외여행을 떠났는데요. 주변에서도 틈새여행족이 생길 만큼 자유롭게 연차를 사용할 수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반영되면서 틈새여행객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틈새여행이 왜 인기가 있는 것일까요.

물론 항공권 가격에 있습니다. 대표적인 성수기로 꼽히는 7월과 8월보다 비수기에 항공권 가격이 더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해외 여행지에도 일주일이상 여행할 경우 체류비용도 부담이 되기 때문에 연차와 주말을 활용한 단기간 여행을 떠나는 틈새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입니다.

여행업계도 대세로 떠오른 틈새여행족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틈새여행족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일정은 3박4일이라고 합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 4월7일 오전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가 출국하는 해외 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2023.07.16. photo@newsis.com

16일 제주항공이 올 2분기(1~6월)까지 자사의 국제선 탑승객을 분석한 결과 왕복 항공권을 구매한 266만5648명 중 54.8%에 해당하는 146만775명이 '3박4일' 이내의 일정으로 항공권을 구매했다고 밝혔습니다.

왕복항공권 구매자 중 절반 이상은 3박4일의 일정으로 여행을 택한 것입니다. 이외에도 47만9817명(18%)은 2박3일, 1박2일 일정으로 항공권을 구매한 승객도 10만6626명(4%)이나 됩니다. 물론 당일 해외여행을 즐긴 승객도 7997명으로 조사 됐습니다.

틈새여행족이 가장 많이 이용한 노선은 비행시간이 3시간 이내인 지역들이 많았는데요. 일본이 102만6925명으로 전체 70.3%를 차지했습니다.

▲1위는 여객기 운항시간이 가장 짧은 인천·부산~후쿠오카 노선이 30만889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2위는 인천·김포·부산~오사카 노선으로 29만3701명이 이용했고 ▲3위는 인천·부산~도쿄(나리타) 노선이 20만8466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한 3박4일 이내 일정을 선택한 146만775명 중 20.8%인 30만3841명은 베트남·필리핀·태국 등 동남아 노선을 선호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틈새여행족이 여행을 떠나는 시기가 항공업계가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았던 2분기(3~6월)에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올 2분기 제주항공의 국제선 왕복항공권 구매 여객은 134만821명으로 이 중 62.8%인 84만2036명이 3박4일 이내 일정으로 항공권을 구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올해 1분기(1~3월) 틈새여행족인 63만3267명에 비해 약 33% 증가한 것입니다.

이같은 여행 트렌드는 세계 항공시장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글로벌 항공 분석 전문업체 시리움(Cirium)이 지난 6월 발표한 항공권 예약 분석자료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대비 2023년 같은 기간 예약률이 평일(월·화·수·목요일)에는 소폭 감소하고 주말(금∙토∙일요일)에는 4~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제주항공이 지난 4월 실시한 올해 여름휴가 계획 설문조사에서도 실제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673명 중 42%인 282명이 여름 성수기인 7~8월이 아닌 비수기인 5·6·9·10월에 휴가를 떠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비수기에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여행비용이 비싸서"와 "회사·학교 등 일정에 맞추기 위해서"라고 답했습니다.

신공항여지도

국내공항은 신속하고 빠른 출입국 시스템에서 검역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의 암흑기가 지나고 승객 수가 회복되면서 공항에서 벌어지는 각종 해프닝과 평소 궁금했던 공항 속 이야기들을 독자들이 알기 쉽게 풀어 가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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