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와 포옹하며 화기애애, 이강인의 꿈 같은 PSG 생활…그런데 음바페는?

정다워 2023. 7. 1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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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PSG) 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PSG가 16일 공개한 훈련 영상 속 이강인은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어울리며 무난하게 팀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이강인이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 중 한 명인 네이마르와 한 팀에서 화기애애하며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국내 축구 팬에게는 즐거움을 준다.

지난 11일 PSG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이미 한 공간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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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도중 네이마르와 포옹하는 이강인. 출처 | PSG SNS


이강인과 네이마르. 출처 | PSG 홈페이지


훈련에 매진하는 이강인. 출처 | PSG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PSG) 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PSG가 16일 공개한 훈련 영상 속 이강인은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어울리며 무난하게 팀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특히 훈련 도중 네이마르와 웃으며 포옹하는 장면이 공개돼 화제를 끌고 있다. 이강인이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 중 한 명인 네이마르와 한 팀에서 화기애애하며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국내 축구 팬에게는 즐거움을 준다.

지난 11일 PSG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이미 한 공간에 있었다. 메디컬 점검을 받는 듯한 사진에서 두 사람은 밝은 표정으로 첫 만남을 가졌다. 이번엔 훈련장에서 직접 뛰며 동료로서 첫발을 맞췄다.

불과 7개월 전 두 사람은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만났다. 당시 한국과 브라질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했다. 네이마르는 선발 출전해 후반 35분까지 활약했다. 전반 13분에는 페널티킥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브라질의 4-1 대승을 견인했다. 이강인은 후반 29분 이재성을 대신해 교체로 들어가 약 20분을 뛰었다. 두 선수는 약 6분 동안 같은 피치에서 적으로 상대했다. 경기 후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드레싱룸으로 향하는 터널 안에서 유니폼을 교환했다. 당시만 해도 두 선수가 한 팀에서 뛸 것이라는 상상을 하기 어려웠다.

월드컵 종료 후에도 이강인은 전 소속팀 마요르카에서 맹활약했다. 2022~2023시즌 라리가에서 6골6도움을 기록했고, 경기당 키 패스 1.5회, 드리블 성공 2.5회라는 경이로운 활약으로 이강인은 PSG의 마음을 잡았다. 그렇게 이강인은 네이마르의 동료가 됐다.

다음시즌에도 네이마르는 PSG 소속으로 뛸 가능성이 크다. 네이마르는 2017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은 이후 팀의 간판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고, 최근 첼시의 관심을 받는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지만, 네이마르가 이적할 확률은 낮다. 네이마르는 현재 PSG에서 5600만유로(약 797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다. 이 연봉을 챙겨줄 팀은 현실적으로 많지 않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골을 넣는 네이마르의 모습을 볼 날이 다가오고 있다.

EPA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이강인이 이적 후 네이마르와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 반면 또 다른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의 거취는 오리무중이다. 음바페는 여전히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고 있다. 얼마 전까지 카메룬을 방문했던 음바페는 아직 PSG와 합의하지 못했다. 음바페는 1년 더 PSG에서 뛰는 대신 재계약을 맺지 않은 채로 1년 후 이적료 없이 새 팀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PSG는 올여름 이적하든지 재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다.

PSG는 곧 일본으로 프리시즌 투어를 떠나지만 음바페의 합류 여부는 좀처럼 결정되지 않고 있다. 이강인과 음바페의 만남도 언제 이뤄질지 알 수 없다.

만약 음바페가 이적하지 않고 PSG에 남는다면 이강인은 당대 최고의 축구 선수로 꼽히는 두 사람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주전 경쟁은 그만큼 힘들어지겠지만 2001년생으로 아직 어린 이강인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될 만한 환경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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