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톤 강물 폭포수처럼 덮쳤다”…오송 지하차도 수색 본격화

윤진섭 기자 2023. 7. 1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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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5일) 오전 8시 37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미호강에서 범람한 흙탕물이 궁평 제2지하차도를 덮치고 있다. (지하차도 CCTV 갈무리=연합뉴스]

지난 15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서 발생한 궁평 제2지하차도 침수사고는 6만톤에 달하는 강물이 터널을 덮치듯 쏟아져 내리면서 피해 차량들이 대피할 겨를 조차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날 충북도가 공개한 사고 당시 지하차도 CCTV 영상을 보면 범람한 미호강 흙탕물이 오른편에서 폭포수처럼 지하차도 입구를 덮치고 있습니다.

사흘간 계속된 폭우에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다량의 강물이 도로로 유입됐고, 지하차도가 마치 우수저류조처럼 강물을 빨아들였다. 지하차도의 전체 길이는 685m이고, 이중 터널 구간은 430m입니다. 

충북도는 터널 구간이 짧은 시간에 완전히 침수됐고, 그 물은 6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CCTV 분석결과 지하차도를 빠져나오지 못해 침수된 차량은 15대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에 실종신고된 인원만 이날 9시 현재 11명입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당초 차량 19대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했지만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버스 1대, 트럭 2대, 승용차 12대 등 총 15대가 지하차도에 갇힌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들 차량에 탑승한 정확한 인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현재까지 11명이 실종신고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

소방당국은 16일 새벽 6시쯤 지하차도 청주 방향으로 구조 보트 1대와 잠수부 2명을 투입했고, 아침 7시부터는 세종 방향으로도 수색 활동을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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