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심 인구마저 감소하는 폐광도시 태백시…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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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태백시 신도심인 상장동의 인구마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 인구감소 대응 기본 및 투자 계획 연구 용역 보고서를 보면 상장동 인구마저 2015년 말 1만5천328명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말부터 2022년 말까지 7년간 상장동 인구 감소율은 1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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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감소에 순유출…"지속 가능한 임계 인구 고민할 때"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태백시 신도심인 상장동의 인구마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동은 1995년 말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이후 아파트단지, 상가 등의 신축이 집중된 신도심이다.
2022년 말 기준 상장동 인구 1만2천751명은 시(8개 동) 전체 인구 3만9천428명의 32%다.
시민 10명 중 3명이 상장동에 거주하는 셈이다.
그러나 시 인구감소 대응 기본 및 투자 계획 연구 용역 보고서를 보면 상장동 인구마저 2015년 말 1만5천328명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말부터 2022년 말까지 7년간 상장동 인구 감소율은 17%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시 전체 인구 감소율과 같다.
같은 기간 시 전체 인구는 4만7천501명에서 3만9천428명으로 줄었다.
시의 인구 감소는 '자연적 감소'(사망자 > 출생자)와 '순유출'(전출자 > 전입자)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자연적 감소는 2013년부터 계속되고 있고 사망자와 출생자 차이도 매년 벌어지고 있다.
순유출은 조사 기간인 2001년부터 2021년까지 20년간 계속됐다.
보고서는 전입 대비 높은 전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최미영 태백시의회 의원은 16일 "태백의 소멸 위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는 연구 결과"라며 "인구 감소를 막을 수 없다면 이제는 태백이 지속 가능할 수 있는 임계 인구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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