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사망자 총 7명으로 늘어…5명은 버스 탑승객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7. 16. 08:06
잠수부 투입 내부 수색 진행중
폭우로 침수된 청수 오송 지하차도에서 실종신고 된 11명 중 7명이 16일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지하차도에 침수된 시내버스에서 5명의 시신을 인양했다”며 “이 중 1명은 70대 여성으로 이날 오전 7시 26분께 버스 앞쪽 출입구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4명의 시신도 같은 시간대 버스 뒤편에서 수습됐다. 추가 탑승객 여부는 차량 내부에 부유물이 많아 수색 작업이 더 필요하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이날 오전 또다른 시신 1구가 추가 인양되면서 사망자는 총 7명으로 늘어났다.
또 버스를 제외한 차량 10여대가 지하차도에 침수된 것으로 알려져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 55분께 잠수부 4명을 지하차도 양방향에서 투입, 내부 수색을 진행 중이다.
세종에서 오송 방향 지하차도 입구 50m 지점에서 승용차도 인양했으나 탑승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추가적인 인명 구조를 위해 지하차도 배수 작업과 수색을 지속할 계획이다.
사고가 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는 앞서 전날 오전 8시 40분께 인근 미호강에서 유입된 물로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물에 잠겼다.
이 사고로 11건의 실종신고가 접수됐고, 9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다. 1명은 전날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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