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의 소멸···이통사, 010 자동연결 서비스 완전 종료

KT, 31일부로 '010 번호 연결 서비스' 종료···SKT·LGU+는 2년 전 종료
2G 및 관련 서비스 국내에서 모두 사라져

연합뉴스

과거 2G 시절 휴대전화 식별번호인 016 등으로 걸려온 전화를 010으로 자동 연결해주던 '010 번호 연결 서비스'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KT는 오는 31일부로 '010 번호 연결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이동통신사의 2G 가입자 전환 프로그램이 끝났기 때문이다. 이로써 2G 및 관련 서비스는 국내에서 모두 끝나게 됐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미 2년 전인 지난 2021년에 같은 서비스를 종료했다.

'010 번호 연결 서비스'는 2G 시대 휴대전화 식별 번호인 011, 016, 017, 018, 019 등을 사용하던 이용자가 010 번호로 이동하면 기존 2G 번호로 걸려 온 전화나 문자를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정부는 지난 2004년 새로운 휴대전화 식별 번호인 010을 발급하기 시작했고, 2019년에는 010으로 번호를 이동하는 허용 기간을 2021년 6월까지로 한정했다. 

이후 이통사들은 010 번호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지만, 지난달 이통 3사가 모두 송신 장비 노후화를 이유로 이 지원 프로그램을 종료하면서 010 번호 연결 서비스도 역사 속으로 퇴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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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yj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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