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100포인트 오른 코스피…증권가 "리스크 완화 국면" [주간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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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 코스피지수는 100포인트 넘게 올랐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4.02% 오른 2526.71에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62포인트(0.10%) 하락한 4505.4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87포인트(0.18%) 떨어진 1만4113.70으로 거래를 끝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실적 시즌을 통해 2600선에서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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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외인 순매수세 두드러져
금융주 시작으로 실적시즌 본격화
"골디락스 임박했을 수도" 기대감
지난 한 주 코스피지수는 100포인트 넘게 올랐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미국 6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둔화를 확인하면서 긴축 부담을 덜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여기에 매파 인사였던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사임도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7월 17~21일) 증시는 금융주 등을 시작으로 2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성과에 따라 추세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하반기 제조업 업황 회복세가 가시적으로 나타날지 여부도 관건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4.02% 오른 2526.71에 장을 끝냈다. 지수는 지난 5거래일 동안 10일 하루를 제외하고 나흘 연속 올랐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 홀로 2조4318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조2883억원, 1조1643억원어치 사들였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도 3.34% 상승했다. 해당 기간 수급을 보면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기관 홀로 2867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299억원, 448억원 순매수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더해 국채금리가 다시 반등했다는 소식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3.89포인트(0.33%) 오른 3만4509.0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62포인트(0.10%) 하락한 4505.4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87포인트(0.18%) 떨어진 1만4113.70으로 거래를 끝냈다.
증권가는 이번 주 증시 흐름이 미국의 소매판매와 기업실적에 좌우될 것이라면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주간 예상 코스피 밴드로 2540~2660선을 제시했다.
앞서 전일 JP모건과 씨티은행, 웰스파고 등을 시작으로 은행들의 실적이 발표됐다. JP모건은 높은 금리와 이자 수입 증가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씨티그룹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줄긴 했지만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고 웰스파고도 예상치 대비 개선된 실적을 내놓았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업들 실적을 보면 산업재와 자유소비재, IT, 은행들의 매출과 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양호하게 발표되고 있다"며 "6월 물가지표가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이 긍정적으로 발표되면, 투자자들은 이를 골디락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 경제 상황) 환경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25bp 인상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인 만큼 이로 인한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증시가 당분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지수의 상방 여력이 크진 않을 것이란 의견이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실적 시즌을 통해 2600선에서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거시 환경이 조성되면서 반도체 쏠림에서 타 업종으로 온기가 확산되고 있다.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시작되는데 온기 확산의 지속 여부는 2분기 실적 자체보다는 하반기 제조업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를 가져갈 수 있을지가 핵심이라고 본다"며 "기술적으로 2600대가 2022년 이후 기준으로 두 번째로 두꺼운 매물대"라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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