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숙박시설 코로나19 이전보다 1385곳 늘어…'폐·휴업'도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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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운영중인 숙박업소가 지난 6월말 기준 7000곳을 넘었다.
15일 제주도가 공개한 '숙박시설 현황'을 보면 올해 6월말 기준 기준 도내 운영중인 숙박업소는 7017곳이다.
업종별로는관광호텔·호스텔·휴양콘도미니엄 등 관광숙박업이 2019년 420곳·3만2933실에서 2023년 6월 422곳·3만3490실로 2곳·557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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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 심화, 관광 패턴 변화
제주에서 운영중인 숙박업소가 지난 6월말 기준 7000곳을 넘었다. 코로나19를 지나면서 1380곳 이상 증가했다. 객실수도 4800실 이상 늘면서 공급과잉이 심화하면서 경쟁에서 도태돼 문을 닫는 업소도 속출하고 있다.
15일 제주도가 공개한 '숙박시설 현황'을 보면 올해 6월말 기준 기준 도내 운영중인 숙박업소는 7017곳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2019년 12월말 5632곳)보다 1385곳(24.6%) 증가했다.
또 객실수는 4805실(6.5%) 늘었다.
업종별로는관광호텔·호스텔·휴양콘도미니엄 등 관광숙박업이 2019년 420곳·3만2933실에서 2023년 6월 422곳·3만3490실로 2곳·557실 증가했다.
또 휴양펜션업은 104곳·913실에서 114곳·988실로 10곳·75실 증가했다.
농어촌민박은 4273곳·1만2429실에서 5564곳·1만4267실로 841곳·1838실로 늘었다.
농어촌민박의 경우 신고제로 운영되는 등 진입장벽이 낮은데다 개별관광객 위주의 국내 여행 수요가 많아지면서 '독채 펜션 형태' 등 의 고급화된 농어촌민박이 늘어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제주 관광업계는 보고 있다.
생활숙박업은 163곳·6446실에서 274곳·7957실로 111곳·1511실 늘었다.
일반숙박업은 업체수는 653곳에서 627곳으로 26곳 줄었지만, 객실수는 2만426실에서 2만1344실에서 918실 늘었다.
반면 유스호스텔은 '단체관광객' 급감 등의 영향으로 19곳·917실에서 16곳 823실로 3곳·94실 감소했다.
숙박시설 과잉공급으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문을 닫거나 영업을 중단하는 곳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 고급호텔 또는 고급화된 독채펜션과 저렴한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관광객이 몰리면서 중소형 숙박업소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해 폐업한 숙박시설 현황을 보면 관광숙박업 9곳(820실), 휴양펜션업 2곳(18실), 일반숙박업 29곳(900실), 생활숙박업 2곳(31실), 농어촌민박 357곳(867실)이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도 관광숙박업 1곳(20실), 일반숙박업 11곳(514실), 생활숙박업 5곳(527실) , 농어촌민박 214곳(531실)이 문을 닫았다. 또 현재 관광숙박업 6곳(402실)과 휴양펜션업 1곳(8실), 유스호스텔 8곳(370실)은 휴업중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최근 발표한 '코로나19 제주지역 숙박업 변화 및 시사점' 경제브리프에서 제주지역 숙박업은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벗어나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업체별 특성에 따라 회복 양상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자연 경관을 감상하기 용이한 외곽지역에 위치한 고가의 독채형 숙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고, 온라인 상에서의 평판이 영업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결국 이 같은 숙박 패턴의 변화가 지속될 경우 노후화된 숙박업체들의 경쟁력이 점차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관광객이 포화상태에 체류일수를 늘려 전체적인 숙박 수요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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