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년 만의 복원, 광주 대표 누각 '희경루' 준공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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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대표 누각 희경루(喜慶樓) 복원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60억 원을 들여 추진중인 희경루 중건사업이 오는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광주시는 전라도 정도(定都) 천년을 기념, 2018년부터 광주공원 일원에 정면 5칸·측면 4칸·팔작지붕·중층누각 형태의 희경루 중건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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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지역 대표 누각 희경루(喜慶樓) 복원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60억 원을 들여 추진중인 희경루 중건사업이 오는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광주시는 전라도 정도(定都) 천년을 기념, 2018년부터 광주공원 일원에 정면 5칸·측면 4칸·팔작지붕·중층누각 형태의 희경루 중건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당초 중건사업은 지난 해 10월 준공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잦은 비로 인한 공사 일시중단, 인근 부지 추가 매입에 따른 공사 확장 등의 이유로 준공이 늦춰졌다.
희경루는 19세기까지 실존했던 광주 대표 누각이다.
희경루는 1430년(세종 12) 무진군으로 강등된 광주목이 1451년(문종 원년)에 다시 광주목으로 복권되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했던 누각으로 '함께 기뻐하고 서로 축하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신숙주(1417~1475)가 쓴 희경루기에서 '동방에서 제일가는 누'라 표현할 정도로 웅장했던 희경루는 1533년 소실됐다가 1534년 신축된 다음 1866년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사는 157년 만의 재복원인 셈이다.
광주시는 역사적 의미를 가진 희경루를 중건하기 위해 2009년부터 기본계획을 수립, 중건 작업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철저한 고증을 위해 희경루 중건 자문위를 운영하는 한편 명종 때(1540년대)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희경루 방회도(榜會圖·동국대 박물관에 소장 중인 보물 제1879호)를 바탕으로 당시 모습 그대로 중건하고 있다. 지난 해 6월 23일에는 상량식을 갖기도 했다.
광주시는 희경루와 아시아문화전당·광주공원을 연계한 무형문화재 공연 등 역사문화 도시 광주를 알리는 문화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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