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마다 가진 특유의 색채'…밀양공연예술축제 '추천 작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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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밀양공연예술축제가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 밀양아리나에서 '연극! 상상 그 이상의 상상'이라는 주제로 모든 관객을 만족하게 할 극단들의 특색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밀양시는 이번 축제에는 전국 단위 극단과 지역극단이 선보이는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초청해 '추천 작품전'을 준비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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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제23회 밀양공연예술축제가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 밀양아리나에서 '연극! 상상 그 이상의 상상'이라는 주제로 모든 관객을 만족하게 할 극단들의 특색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밀양시는 이번 축제에는 전국 단위 극단과 지역극단이 선보이는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초청해 '추천 작품전'을 준비했다고 16일 밝혔다.
추천 작품전은 배꼽이 빠지도록 웃음을 줄 퓨전사극 코미디부터 달콤한 로맨스, 그리고 각종 연극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수상작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관객들을 기다린다.
오는 23일 오후 5시 꿈꾸는 극장에서 상영되는 연출자 백남영, 창작집단 거기가면의 '소라별 이야기'는 2013 김천국제가족연극제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마스크'라는 소재를 이용해 그들만의 무대 언어로 표현하는 독창적인 연극이다.
어렴풋한 어린 시절의 추억을 한국적인 정서로 담은 의상과 음악을 통해 풀어내고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기억들이 한 폭의 아름다운 동화처럼 펼쳐진다. 특히 극단 특유의 표현방식으로 ‘만남과 헤어짐’이라는 보편적인 정서를 실감나게 표현해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이다.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편지가 되고 아이들에게는 낭만동화 같은 작품이다.
26일 오후 5시 꿈꾸는 극장에서는 제41회 경상남도연극제 대상을 받은 연출 장종도, 사단법인 극단미소 '난파, 가족'이 펼쳐진다. 지역 유명 맛집을 30년간 운영해 부와 명성을 얻은 주인공이 여행을 떠나던 중 난파된 상황에서 시시각각 변화하게 되는 가족들의 심리를 담은 작품이다. 아버지와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쾌하면서도 장난스럽지 않은 깊이 있는 연극이다.
29일 오후 5시 천막극장에서 열리는 연출 이삼우, 극단 이루마의 '어쩌다 보니'는 한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퓨전사극 코미디 연극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청나라와의 국경분쟁 중 일어나는 해프닝을 풍자와 해학을 통해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다.
이외에도 서툰 사람들의 서툰 사랑 이야기 '서툰 로맨스,' 독립운동가 배신의 기록 '밀정리스트'와 제10회 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 선정작으로 미래 사회의 불안 의식을 잘 표현한 작품인 '주드,' 제13회 서울미래연극제 선정작인 '일단 SF, 우주를 여행하는 라이카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 등 다양한 장르의 색다른 연극을 만나 볼 수 있다.
그리고 밀양의 이야기를 담은 '별을 사랑하는 이유,' '모노뮤지컬 은주씨'와 밀양독립운동사의 기억을 담은 뮤지컬 '독립군 아리랑' 작품이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과 스튜디오1 극장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저마다 개성있는 극단들의 다양한 공연으로 준비된 올해 '추천 작품전'은 극단마다 가진 특유의 색채가 반영된 실험적이면서도 대중적인 공연으로 준비돼 있다.
정영선 문화예술담당 "매년 여름이면 밀양에서 공연예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공연예술축제에 다양한 공연을 많이 준비했다"며 "가족과 함께 찾아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재미와 감동을 어른들에게는 힐링과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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